2026상주시마을리빙랩(17) 농촌공간계획을 연구하고 마을 실행사업 구체화

김상진 기자 2026. 7. 12. 11: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강현모 한국농어촌공사 차장이 농촌공간계획의 정책 흐름과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실행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2026년 상주시 주민주도형 마을리빙랩 교육이 지난 10일 진행되어 농촌공간계획의 정책 흐름을 이해하고, 공성면과 화동면의 마을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강현모 한국농어촌공사 차장이 농촌 정책의 변화와 농촌 공간계획의 추진 배경, 농촌공간 재구조화법의 주요 내용, 주민제안과 주민협정, 통합적 농촌개발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였다. 강 차장은 농촌의 문제가 단순한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정주여건 악화, 생활서비스 부족, 공간의 난개발과 저개발, 공동체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따라 농촌정책도 개별시설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공간, 생산공간, 자연환경, 사람과 공동체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 마을연구원이 '자연과 예술로 잇는 공간-쉼' 조성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농촌공간계획은 시·군이 지역의 문제를 직접 인식하고, 주민 의견과 지역자원을 반영해 사업을 설계하는 상향식 계획수립 방식이라는 점이 제시되었다. 강 차장은 주민이 사업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문제 발굴, 계획 참여, 주민협정, 실행과 관리 과정에 참여할 때 농촌공간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였다.

이어 공성면 영오리와 화동면 반곡1리 마을연구원들의 사업계획 발표가 진행되었다. 공성면 영오리는 '자연과 예술로 잇는 공간-쉼'을 주제로 농업환경과 예술활동을 결합한 정서치유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이 사업은 사회적 연결과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주민을 대상으로 자연 소재와 미술활동을 활용한 8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이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공성면 사업계획은 기존 복지서비스가 신청자 중심으로 운영돼 실제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닿기 어려운 한계를 문제로 보았다. 이에 따라 교회, 성당, 마을공동체 등 생활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상자를 찾고, 농업환경과 미술활동을 매개로 주민 간 관계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상주시 화동면 반곡1리 마을연구원이 내반지 산책길과 마을음악회를 연계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화동면 반곡1리는 마을음악회 정례화와 역사문화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발표하였다. 내반지 산책길 연장, 가삼고개와 서낭당 안내판 설치, 마을음악회 운영을 연계해 주민 건강 증진과 마을 정체성 회복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화동면 사업계획은 산책길, 역사적 장소, 주민음악회, 농산물 판매 가능성을 하나의 마을 콘텐츠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고령의 주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걷기환경을 만들고, 주민이 직접 기억을 설명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지역자원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교육과 발표를 통해 마을리빙랩 실행과제는 단순 행사나 시설 설치가 아니라, 농촌공간계획의 관점에서 생활서비스, 공동체 운영,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되어야 함을 확인하였다. 책임멘토단은 대상 주민, 운영 주체, 실행 일정, 성과관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사업 이후 지속 운영 방안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하였다.

상주시 관계자는 "농촌공간계획의 관점에서 마을사업을 바라보면 주민의 생활공간과 지역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공성면과 화동면의 사업계획이 주민 참여 실험을 통해 실행력 있는 마을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창익 가람과사람 대표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