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밖으로 나온 가전…생활 공간이 체험 매장 됐다

김예솔 기자 2026. 7. 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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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복합쇼핑몰 등 일상 속 브랜드 경험 확대
제품 전시 넘어 직접 사용 경험으로 구매 연결

가전을 체험하는 공간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매장이나 팝업스토어가 제품을 경험하는 주된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호텔과 영화관, 공항 라운지, 쇼핑몰 등 소비자의 생활 공간이 새로운 체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을 단순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과 여가, 쇼핑 등 일상 속에서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제주 지역 호텔에 비치된 쿠첸 123 밥솥. 사진 제공=쿠첸

쿠첸은 최근 제주도관광협회와 협업해 제주 지역 주요 호텔 16곳에 ‘123 밥솥’을 비치했다. 호텔 다이닝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국내 최고 2.2기압 초고압 기술을 적용한 ‘123 밥솥’으로 다양한 쌀 품종과 잡곡별 밥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과 미식을 함께 즐기는 제주 여행의 특성을 반영해 호텔 다이닝을 새로운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이번 협업은 쿠첸이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체험 마케팅의 연장선이다. 지난해 주요 5성급 호텔 다이닝에 ‘123 밥솥’과 ‘그레인 밥솥’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에도 ‘그레인 밥솥’을 설치했다. 여행의 시작부터 목적지까지 소비자의 이동 동선을 따라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힌 셈이다.

바디프랜드 건강수명 충전소.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최근 스타필드 안성에 ‘건강수명 충전소’를 조성해 복합쇼핑몰을 헬스케어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AI 헬스케어 로봇과 의료기기, 마사지 제품 등 총 12종을 자유롭게 체험하고 상담부터 구매, 렌털까지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쇼핑과 휴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체험과 구매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수명 충전소’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전국 40여 곳에서 총 51회 운영됐으며, 누적 방문객은 3만 명을 넘어섰다. 가족 단위 고객부터 M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방문객들이 헬스케어 로봇과 의료기기를 직접 체험하며 브랜드 기술력을 경험했다.

미닉스-오늘의집 북촌 공간 협업. 사진제공=미닉스

미닉스는 ‘오늘의집 북촌’에서 생활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으로 구현했다. 방문객들은 집안일 유형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솔루션을 확인하고, 음식물처리기와 미니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주요 생활가전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예솔 기자 losey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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