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스마트폰' 시대…완성차 업계 AI 경쟁
[ 앵커 ]
엔진과 연비가 핵심이었던 자동차 경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움직이는 문화기술 공간으로서 차량의 가치를 구현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는 건데요.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곧 개봉할 영화 뭐가 있어?"
"2026년 7월 개봉 예정인 영화로는..."
차량용 인공지능이 일상적인 질문에 막힘없이 답합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정해진 명령어를 넘어 대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 맞춤형 경로를 제안하고, AI 생성 리듬 게임까지 즐기는 등 자동차가 움직이는 문화기술 공간이 됐습니다.
<전호평/르노코리아 마포대리점 영업차장> "소프트웨어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기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차량 내 커넥티비티(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 역시 고도화된 AI를 도입했습니다.
직접적인 명령어를 넘어 대화의 맥락을 스스로 인지하는건데, 예컨대 운전자가 "바람을 쐬고 싶다"고 말하면 AI가 상황을 판단해 창문을 여는 등 유기적인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실시간으로 온라인 데이터를 가져와 정보를 제공하고 실제 경험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기술도 구현되기 시작했습니다.
<박영재/현대차 음성인식개발팀 책임연구원> "지금 현재 웹상에서 제일 유명한 장소라든지 인기있는 장소들을 얘기해 주고 '거기서 뭐 해야 돼'라고 했을 때도 어떠한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도 해 줄 수 있고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거기로 안내해줘'라고 한다 그러면 추천하는 장소로 이어지는..."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를 통해 진화하는 성능을 계속해서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
과거 차량 경쟁이 마력과 엔진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AI 성능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생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영상편집 이예림]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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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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