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최 납시오’ 이토록 올스타에 진심인 구단이 있다? KT 마법사들은 자나 깨나 팬 생각뿐!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KT 마법사들의 올스타전을 관통하는 단어는 ‘팬 퍼스트’였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각양각색 퍼포먼스를 준비했고, 구단도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잠실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11일 막을 내렸다. 매년 색다른 즐길 거리가 쏟아지는 별들의 축제. 올해 KT는 선수부터 구단까지 팬 서비스에 한층 공을 들였다. 출전 선수들도 등장 퍼포먼스를 직접 구상했다. 구단 관계자들 역시 선수단의 롤 모델과 각오를 담은 부채를 마련해 ‘깨알 홍보’에 나섰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각자의 개성을 살린 퍼포먼스였다. 최원준은 이른바 ‘공주(공포의 주둥아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유럽풍 원피스를 입고 공주로 변신했다. 왕관과 요술봉까지 챙기며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허경민은 이날 딸 허서우 양의 생일을 맞아 팬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매년 올스타전 단골손님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용주는 ‘주술회전’ 캐릭터로 분해 마운드에 올랐고,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응원단장 복장을 한 손동현은 응원가에 맞춰 율동까지 선보여 남다른 끼를 자랑했다.
전날 퓨처스 올스타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박지훈은 화제작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과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활용해 극 중 활을 쏘는 명장면을 재현했다. 김민석은 닮은꼴 배우 고규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변신했다. 이번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속 셰퍼드의 명장면을 패러디했다. 이재원은 자신의 주특기인 빠른 발을 살려 영화 ‘인크레더블’ 캐릭터 ‘대쉬’를 선택했다.


구단 관계자의 센스도 돋보였다. 이전엔 선수단의 주요 기록이 명시된 카탈로그를 제작했지만, 올해는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부채를 마련했다. 실용성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올스타전 당일엔 직접 제작한 배지 200개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마지막 잠실 올스타전의 의미를 담아 잠실구장을 시각화했고, 올스타 출전 선수들의 배번까지 새겼다. 경기 전후엔 이벤트 장소와 팬 사인회 등에서 선수와 마스코트가 직접 팬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여기에 KT의 대학생 리포터 ‘위즈포터’도 동참했다. 현장에서 만든 스트레스볼(말랑이) 50개와 아이 패치 700개를 팬들에게 제공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볼 제작엔 올스타전에 출전한 전용주와 손동현도 힘을 보탰다. 팬들을 향한 마음은 선수와 위즈포터 모두 다르지 않았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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