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 보안도 통화품질 그대로”…ITU 국제표준 추진

박성배 기자(park.seongbae@mk.co.kr) 2026. 7.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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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국제전기통신연합 회의서
보안통신 품질관리 기술 방향성 제안
음성통화 지연 150ms 목표
암호 처리 지연까지 통합 관리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관리 기술의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통화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LG유플러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미래네트워크 연구그룹(SG13) 회의에서 차세대 보안 통신 품질관리 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지난 2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으며, 회원국과 회원사 협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아이오티커뮤니케이션테크와 공동 개발했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양자키분배(QKD) 등 차세대 암호 기술이 적용된 통신 환경에서도 서비스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자내성암호와 양자키분배는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대표적인 보안 기술이다. 다만 암호화와 복호화, 키 생성·분배 과정이 추가되면서 통신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 통신 환경에서도 기존 통신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품질관리 기준을 제안했다. 특히 음성통화처럼 지연에 민감한 서비스는 사용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인 150밀리초(ms·1000분의 1초) 이내를 목표 지연시간으로 제시했다.

또한 네트워크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과 암호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함께 관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통신사업자가 각 지연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추후 국제표준이 마련되면 장비 제조사, 보안 기업들이 차세대 보안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하고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통신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전망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차세대 보안 통신 환경에서는 보안뿐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도 중요하다”며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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