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52승 레전드 호평→ERA 0.00인데, 두산 19살 루키 왜 반성했나…"좋은 기회 못 잡았다, 싸움닭으로 변신하겠다"

이정원 기자 2026. 7.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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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최주형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괴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정원 기자
2026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최주형이 8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좋은 기회를 못 잡은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최주형, 그의 데뷔 시즌 전반기는 어땠을까.

최주형은 외포중-마산고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최주형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빠른 팔 스윙과 손목 활용이 뛰어난 투수다. 이 밖에도 디셉션 동작, 다양한 변화구, 완급조절 등 좋은 감각을 갖추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4월 29일 데뷔 첫 1군에 콜업됐고, 5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최주형은 1군 8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탈삼진 8개는 좋았지만, 볼넷이 7개. 경기당 평균 한 개씩은 볼넷을 허용했다는 의미.

10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최주형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후반기에 보완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좋은 기회였는데 기회를 살짝 못 잡은 것 같다. 준비 잘해서 다시 기회를 잡고 싶다. 전반기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승부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최주형이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본인은 아쉬웠을지 언정, 최주형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특히 KBO 통산 152승에 빛나는 '레전드 잠수함'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투구폼이 진짜 보기 예쁘더라. 좌타자는 손도 못 댈 것 같다. 그냥 못 맞출 것 같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최주형은 "내가 그 정도인가 싶었다(웃음). 우리 감독님은 아직 그렇게까지 칭찬을 해주신 적이 없다. 제구와 커맨드에서 더 보완을 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1군에 있으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로는 KIA 타이거즈 김선빈을 뽑았다. 그는 "원래 타자랑 승부하면 '이거를 던지면 못 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김선빈 선수를 만날 때는 뭘 던져야 할지 몰라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에 나와 1승 3홀드 평균자책 2.84를 기록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최주형,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더 싸움닭 모드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6년 5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최주형이 8회초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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