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52승 레전드 호평→ERA 0.00인데, 두산 19살 루키 왜 반성했나…"좋은 기회 못 잡았다, 싸움닭으로 변신하겠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좋은 기회를 못 잡은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최주형, 그의 데뷔 시즌 전반기는 어땠을까.
최주형은 외포중-마산고 출신으로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7순위로 두산 지명을 받았다. 두산 관계자는 "최주형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빠른 팔 스윙과 손목 활용이 뛰어난 투수다. 이 밖에도 디셉션 동작, 다양한 변화구, 완급조절 등 좋은 감각을 갖추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4월 29일 데뷔 첫 1군에 콜업됐고, 5월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최주형은 1군 8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 0.00을 기록했다. 탈삼진 8개는 좋았지만, 볼넷이 7개. 경기당 평균 한 개씩은 볼넷을 허용했다는 의미.
10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퓨처스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최주형은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후반기에 보완해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좋은 기회였는데 기회를 살짝 못 잡은 것 같다. 준비 잘해서 다시 기회를 잡고 싶다. 전반기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승부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아쉬웠을지 언정, 최주형을 향한 기대감은 크다. 특히 KBO 통산 152승에 빛나는 '레전드 잠수함'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투구폼이 진짜 보기 예쁘더라. 좌타자는 손도 못 댈 것 같다. 그냥 못 맞출 것 같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최주형은 "내가 그 정도인가 싶었다(웃음). 우리 감독님은 아직 그렇게까지 칭찬을 해주신 적이 없다. 제구와 커맨드에서 더 보완을 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1군에 있으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로는 KIA 타이거즈 김선빈을 뽑았다. 그는 "원래 타자랑 승부하면 '이거를 던지면 못 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김선빈 선수를 만날 때는 뭘 던져야 할지 몰라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15경기에 나와 1승 3홀드 평균자책 2.84를 기록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는 최주형,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더 싸움닭 모드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많이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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