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2분기 실적 희비…삼성물산 '개선' vs 현대건설 '축소' 전망

홍성환 기자 2026. 7.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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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이 원가 관리 능력과 해외 수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2일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줄어들 전망이다.

DL이앤씨도 매출이 약 13% 줄어든 1조7390억원, 영업이익이 약 6% 감소한 11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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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관리 능력에 실적 좌우
중동發 해외 수주 하반기 변수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모션 엘리먼츠)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이 원가 관리 능력과 해외 수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2일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매출은 2조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이후 실적 정상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750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0% 증가한 3조7280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하이테크 공사 물량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E&A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조5190억원, 영업이익이 20% 증가한 2190억원으로 추정된다. 화공과 첨단 산업, 뉴에너지 부문의 매출 인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회성 원가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줄어들 전망이다. 매출 역시 12% 줄어든 6조781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택 부문 매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원전과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세가 예상된다.

GS건설의 매출은 2조7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1280억원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도 매출이 약 13% 줄어든 1조7390억원, 영업이익이 약 6% 감소한 11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매출 9790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0%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2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공통 변수는 원가"라며 "중동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유가와 물류비,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원가 관리 부담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변수는 해외 수주다. 중동 재건과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 결과 중동 전쟁으로 피해를 본 에너지 파이프라인은 80곳이 넘는다. 관련 에너지 시설을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580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복구 사업은 기존 시공 경험을 가진 업체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국내 건설사가 우위에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유·가스 플랜트는 설비 구조가 복잡하고 공정 간 연결성이 높아 긴급 복구가 필요할 경우 기존 시공회사가 유리하다.

수혜 기업으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삼성E&A,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이 꼽힌다. 이들 건설사는 2000년대 후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에서 정유·가스·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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