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보다 빨랐다” 손나은, 주상욱 음모 뚫고 서수민 구출 성공(김부장)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소지섭보다 한 발 앞서 납치된 서수민을 구해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6회에서는 김부장(소지섭)의 딸 김민지(서수민)를 납치해 잔혹한 본색을 드러낸 최종 흑막 주강찬(주상욱)의 사투와 이를 저지하려는 정상아(손나은)의 긴박한 움직임이 그려졌다.
이날 별장에 도착한 주강찬은 민지에게 어째서 빗속 길 위에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민지는 냉동창고에서 겪은 일을 숨긴 채 “정신을 차려보니 냉동창고였고, 웬 깡패 같은 아저씨가 갑자기 칼을 들고 쫓아오길래 도망쳤다”고 기지를 발휘해 거짓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민지는 “휴대폰 좀 빌려주시면 아빠한테 데리러 오라고 하겠다”며 탈출 기회를 엿보았으나, 주강찬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건 안 돼. 우리 혜리가 널 죽이려고 했으니까”라며 잔인하게 말을 잘랐다.
주강찬은 “아직 학생이라 그런지 감정을 감추는 게 어설프고, 기억을 감추는 척 거짓말하는 것도 어색하다”며 민지의 숨통을 조여왔다. 민지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이내 주강찬의 수하들에게 붙잡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자신의 딸 혜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주강찬은 정체불명의 액체를 주사기에 담으며 “어떤 깡패가 김민지라는 학생을 납치해서 강제 실종된 사건으로 꾸며낼 거다. 깡패는 사라졌으니 이제 학생만 정리되면 되겠네”라며 민지의 목숨을 위협했다.

그 순간 별장에 초인종이 울리며 김부장 보다 한발 앞서 민지를 확보하기 위한 특수임무국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그러나 주강찬 측의 남 실장 선에서 저지당했고, 주강찬이 안보차관에게 압력을 넣으면서 특임국에 전원 퇴출령이 내려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아빠 김부장의 발이 묶인 절망적인 순간,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정상아(손나은)였다. 정상아는 세탁소 임 씨(박진우 분)와 함께 삼엄한 경비를 뚫고 주강찬의 별장에 비밀리에 잠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손나은은 그동안 갈고닦은 거침없고 호쾌한 맨몸 액션을 선보이며 별장 내부를 순식간에 장악해 나갔다. 주강찬의 감시망을 완벽히 무력화시킨 정상아는 주사기 바늘이 민지에게 닿기 직전, 극적으로 숨겨진 방을 찾아내 민지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이번 손나은의 활약은 기존 장르물이나 납치극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아빠가 극적으로 딸을 구하러 오는 진부한 클리셰를 완벽하게 박살 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아빠의 도착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고구마 전개 대신 스스로 탈출을 선택한 딸 민지에 이어, 독자적으로 움직인 조력자 정상아가 주체적이고 압도적인 무력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사이다 반전’을 선사한 것이다.
주상욱의 악랄한 음모 속에서 소지섭보다 한발 먼저 움직여 서수민을 구출해 낸 손나은. 클리셰를 깨부수는 걸크러시 액션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손나은이 과연 민지를 볼모로 잡은 특임국의 결정에 계속 침묵할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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