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027년 개통 약속 지켜라”…청라 주민들, 7호선 정상화 촉구

이아진 기자 2026. 7. 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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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연장 정상화 간담회 개최
주민 150여명 “적기 개통” 외쳐
감리단 참여·구체적 실행안 요구
참석자 “시장, 책임 있게 설명을”
박찬대 “소통 행정으로 방안 모색”
▲ 11일 오후 인천 서해구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 정상화를 위한 주민 간담회'가 진행된 가운데 7호선 적기 개통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2027년 적기 개통을 촉구하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2027년까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을 꼭 개통해주세요."

11일 오후 인천 서해구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 정상화를 위한 주민 간담회'가 열리는 회의실 한쪽에는 7호선 적기 개통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내건 '2027년 적기 개통' 현수막이 걸렸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민 150여명은 "적기 개통"을 외치며 공사 지연 원인 규명과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개통 지연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는 방안으로 시내버스 증차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등을 발표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건설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8㎞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은 54.2%에 그치고 있으며 개통 시기는 1단계가 2027년에서 2030년으로, 2단계는 2029년에서 2033년으로 각각 연기된 상태다.

시는 공사 정상화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부단장으로 두고 4개 분과를 운영하며 이달 말 위원을 선정해 내달 초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차량 공급 차질에 대비해 서울교통공사가 보유한 예비 차량을 임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11일 오후 인천 서해구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 정상화를 위한 주민 간담회'에서 박찬대 시장이 공사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그러나 주민들은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시기를 앞당길 구체적 실행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주민은 "협의체를 만든다고 말한 지 3주가 지났는데 달라진 건 하나도 없다"며 "지금 이 자리에 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교통국장은 왔지만 정작 실무 책임자는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또 제자리걸음만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감리단이 참여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민들은 7호선 하나만 믿고 교통 불편을 감수해왔다.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강미경 청라3동 주민자치회장은 "(인천시로부터) 2027년 개통 약속을 확인받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과거 누구 잘못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시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검토하겠다'는 말보다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 달라"며 "만약 2027년 개통이 어렵다면 왜 어려운지 주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시장의 책임이자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현장에 나온 박찬대 시장은 전날 발족한 재정예산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적기 개통을 위한 추가 재정 투입이 필요한지를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화가 난 것은 행정기관이 (관련 정보를) 은폐했기 때문"이라며 "오늘 여러분이 낸 의견을 구체적 대안으로 만들어 내겠다. 주민과 소통하며 단계를 밟아가겠다"고 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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