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정신과 상담 받다 오열…"부모님과 사이 안좋았다" [마데핫리뷰]

이승길 기자 2026. 7. 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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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담비 / 유튜브
손담비 / 유튜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유년 시절 부모의 불화와 가장으로서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책임감을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10일 오후 손담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에는 ‘손담비 현재 정신 상태 상담(feat. 이광민원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을 만나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정신 건강 상담을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상담 중 "어린 시절에 사랑을 많이 받았느냐"라는 이광민 원장의 부드러운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손담비는 "나 진짜 어린 시절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라며 대답을 채 잇기도 전에 휴지를 찾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손담비는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며 "부모님이 외동딸인 나에게 사랑을 주시긴 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내 기억 속에는 항상 외롭고 혼자 남겨져 있었던 느낌이 강하다. 부모님 사이가 너무 좋지 않으셨고 늘 쓸쓸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결국 오열했다. 이어 "성장 과정에서 가정 내 따뜻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성인이 된 후 타인에게 따뜻하게 다가가고 베푸는 데도 꽤 인색한 스타일이 됐었다"라고 씁쓸해했다.

유년기의 외로움에 더해 일찍이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무게감도 고백했다. 손담비는 "어린 나이부터 부모님을 부양하고 책임져야 했고, 특히 아버지가 오랫동안 많이 아프셨다"라며 "그런 가정환경 속에서 가장으로서의 부담감까지 짓누르다 보니, 내면의 상처나 힘겨움을 밖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단단한 갑옷을 입은 채 오랜 세월 꾹꾹 참으며 버텨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짙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던 손담비를 일으켜 세우고 단단한 갑옷을 벗겨준 구원자는 지난 2022년 백년가약을 맺은 남편이자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이었다. 이 원장이 "예전의 손담비 씨와 비교해 현재의 말투, 표정, 행동이 너무나 편안하게 달라졌다"라며 변화의 계기를 묻자, 손담비는 망설임 없이 "결혼이 삶의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답했다.

손담비는 "결혼하고 나서 정말 여러 가지 엄청난 쓰나미와 힘든 일들이 많이 몰아쳤었다. 하지만 그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절대 놓지 않고 끈끈하게 같이 이겨냈을 때 찾아온 시너지 효과가 엄청났다"라며 "매사 긍정적이고 멘탈이 천성적으로 건강한 남편이 곁에서 든든한 안정감을 준 덕분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출산까지 결심할 수 있었다"라고 남편을 향한 깊은 신뢰와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손담비는 "예전에는 그저 대중이 원하는 화려한 연예인의 모습, 늘 밝고 괜찮은 척하는 가면을 쓴 채 살았다면, 지금 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성취이자 행복은 단연 가족"이라며 "사랑하는 아이를 품에 안고 나니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책임감과 용기가 생겼다"라고 성숙한 감회를 전했다.

한편, 오랜 아픔을 극복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손담비는 지난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 결혼 결실을 맺었으며, 슬하에 딸 해이 양을 두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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