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형 꾀병 아니지?…올스타전 불참 확정, 그런데 선두타자 홈런이라니

박정현 기자 2026. 7. 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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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오타니가 11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1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2026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불참 소식을 알린 직후 홈런포를 터트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54)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26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앞서 “오타니는 무릎 부상을 잘 관리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충분히 휴식할 예정이다. 무릎에 찬 고름을 빼내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며 올스타전 불참 소식을 전했다.

투타 겸업 오타니는 지난달부터 무릎 통증을 겪어왔다. 장거리 이동으로 자주 비행기에 탑승하며 부기가 더 악화됐다. 부상 여파로 최근에 누상서 도루 시도가 줄었다. 마운드서는 지난달부터 치른 5경기서 30.2이닝 동안 14실점(12자책)을 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자 1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등판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다저스 오타니가 11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1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오타니는 올스타전 1차 투표서 334만1257표를 받았다. 양대 리그 최대 득표자로 이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지명타자 부문 출전을 확정했다. 올스타전서 투수로 나서지 않더라도 타석에는 들어설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바뀌었다. 통증이 심해지자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선수가 10월(포스트시즌)에 건강하게 뛰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말했다.
공고롭게도 오타니는 올스타전 불참을 확정한 직후 홈런포를 터트렸다. 다저스가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21호)을 터트렸다.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은 3-9로 패했다.
다저스 오타니가 11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1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친 뒤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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