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SF, 성적부진에 팬까지 등 돌려…”이런 팀 응원하고 싶지 않다” 공개 비판
이상희 2026. 7. 11. 12:05

(MHN 이상희 기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수십 년 동안 응원해 온 한 열성 팬이 남은 시즌 티켓을 모두 처분하고, 구단에 공개 편지를 보내며 결별을 선언해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아웃스포츠’에 따르면 은퇴 후 최근 두 시즌 동안 무려 87경기를 직접 야구장을 찾아 관람할 정도로 샌프란시스코를 사랑했던 여성 팬 크리스타는 최근 구단에 장문의 공개 편지를 전달했다. 그녀가 이처럼 샌프란시스코에 등을 돌린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 아니었다.
크리스타는 올해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프라이드 나이트’ 행사 이후 구단의 대응 방식에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프라이드 모자에 성경 구절을 적어 착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구단이 팬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크리스타는 자신이 ‘LGBTQ(성적소수자)’는 아니지만 모든 팬들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구단에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나 약 10일 동안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두 번째 편지까지 보내게 됐다.
공개 편지에서 그녀는 “감사하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다”며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이 존재하는지 의심스럽다. 이번 논란을 시간이 지나면 잊힐 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결국 그녀는 남은 시즌 티켓을 모두 팔아 버렸고, 내년 시즌권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관련 상품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더 이상 내 돈으로 이런 구단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한 팬의 불만을 넘어 샌프란시스코가 팬들과의 신뢰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됐음을 보여준다. 미국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력 부진뿐만 아니라 구단의 위기 대응과 팬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마디로 '2026 샌프란시스코'는 총체적 난국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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