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하이닉스 급락에 “환불해달라” ‘밈’ 확산·목표가 185만원 전망도

장연주 2026. 7. 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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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진상 학부모가 교사에게 항의하는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하이닉스 주식 환불’ 밈(meme)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에도 못 미치는 185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나와 사실상 ‘매도’ 의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닉스 환불 관련 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애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하이닉스 환불 좀 부탁해요’라는 글이 올라와,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글에는 “안녕하세요. 최태원 회장님, 하이닉스 주식 아직 안 뜯은 새건데 환불 가능할까요?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어요. 환불 좀 부탁드려요”라고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환불 안해줘도 되니까 300으로 다시 맞춰줘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SK하이닉스 투자자로 예상되는 이가 농담 삼아 올린 이와 비슷한 글은 스레드에도 올라왔다.

[스레드 캡처]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속 진상 학부모가 교사에게 “우리 애 아빠가 화가 많이 났다”며 갑질을 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주식 투자 손실을 마치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반품하는 상황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에 당황한 투자자들은 허탈한 심경을 댓글에 표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포장지도 안 뜯었다. 산지 딱 3일 됐다. 환불해 달라”, “분명 빨간색 주문했는데 왜 파란색이 온 거냐”, “증권보호국 감독관을 부르면 되는 거냐?”, “애 아빠는 집 나가고 없다. 제가 화가 많이 났다”등의 댓글을 통해 급락장을 ‘웃픈 유머’로 승화시키고 있다.

한편, 올들어 340% 넘게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감에 힘입어 한때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고점 부담 등이 겹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달 26일 26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250만원대로 떨어졌고, 급기야 210만원 선까지 하락했다가 240만원 선, 230만원 선에 이어 7일에는 220만원 선, 8일에는 207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다 9일에는 소폭 오른 224만9000원에 마감했다가 10일에는 다시 218만원으로 떨어졌다.

더욱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에도 못 미치는 185만원으로 제시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85만원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매도’ 의견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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