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순간 사우나"‥서울 첫 열대야 기록되나

도윤선 2026. 7. 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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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장맛비가 그치자마자, 이번엔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엔 올해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가 져도 떨어지지 않는 기온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개울에 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진유찬] "물 담그면 엄청 시원하고 별로 습하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큰 봉지 가득 든 얼음에 음료를 담아 들이키기도 합니다.

[강한서] "너무 낭만있고 너무 더위가 싹 가십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종로구 기온은 26도.

습한 날씨 탓에 체감 온도는 29도에 달했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들리지 않는 비 소식에, 늦은 시간까지 청계천 곳곳이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조아라] "에어컨이 있는 데서 되게 시원하게 일을 하다가 나오는 순간 사우나인데 오늘 오랜만에 또 비가 안 오잖아요. 이 시간을 즐겨야겠다…"

버스를 기다리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맺히는 날씨에,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에 가져다 댑니다.

에어컨이 있는 쉼터는 이미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박찬이·김이준] "(더워서) 저희 밖에 서 있을 수가 없었는데… <진짜 살 것 같아요. 진짜로.>"

이번 폭염의 원인은 '이중 열돔'.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며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고, 북쪽에선 티베트 고기압까지 가세하면서, 뜨거운 공기가 이불처럼 두 겹으로 한반도를 덮은 겁니다.

'이중 열돔'으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어제 서울 밤 기온은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를 웃돌았습니다.

올해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내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도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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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선 기자(donew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36669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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