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협상단, 중재 위해 美 조율 속 이란 방문

문재연 2026. 7.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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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카타르, 미-이란 중재 위해 나서"
이란 매체 "아라그치 있는 마슈하드 간 듯"
오만 무산담 반도에서 9일 바라본 호르무즈해협. 무산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카타르가 중재를 위해 협상단을 꾸려 이란을 방문했다.

미국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한 외교관을 인용해 카타르 협상단이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타스님뉴스도 이날 "카타르 대표단이 이란 당국자들과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마슈하드에 머물고 있는 점으로 미뤄, 카타르 외무장관의 보좌관급으로 구성된 카타르 대표단도 같은 곳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타르 협상단의 이란 방문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앞서 미국은 7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일대에서 상선들이 혁명수비대 지정 경로에 따라 항행하지 않았다며 공격을 가하자 이란 남부의 미사일 기지와 방공시스템 등 표적 80여 곳을 공습했다. 교전은 이틀 동안 계속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며, 불과 3주 전 자신이 '승리'라고 띄운 종전 양해각서(MOU)의 끝을 알렸다. 다만, 10일인 이날은 양측이 교전을 잠시 멈춘 상태다.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더라도, 전면전으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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