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달라진 줄 알았는데... 1경기 만에 0-5 대패→최하위 김해와 승점 같아졌다


전남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전남은 15경기 연속 무승(6무9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추락 위기에도 몰렸다. 전남은 현재 1승6무9패(승점 9)로 K리그2 17개 팀 가운데 16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17위 김해FC가 천안시티를 1-0으로 꺾고 승점 9(2승3무11패)를 기록하면서 전남과 승점이 같아졌다.
'신생팀' 김해는 최근 5경기에서 2승1무를 올리는 등 드디어 K리그2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다음 라운드에서 전남은 8위 충남아산을, 김해는 14위 충북청주를 상대하는 만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남으로선 5점차 대패보다 더욱 뼈아픈 것은 경기 내용이었다.
전남은 직전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리그 선두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에 그쳤지만, 전반기와는 전혀 다른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이어진 고강도 훈련의 효과도 나타나는 듯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으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전남은 부산전 때와 마찬가지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에이스' 발디비아를 중심으로 양 측면 공격수로는 정지용, 김범수가 배치됐다.
하지만 전남은 전반 12분 김정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전반 30분 마테우스 바비에게 추가 실점하며 끌려갔다.
임관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노동건 대신 홍석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후반 6분과 14분 프리조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0-4까지 벌어졌다. 서재민과 마테우스가 프리조의 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너진 전남은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하정우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0-5 대패를 당했다.
후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던 희망은 단 한 경기 만에 흔들렸다. 순위 상승이 아닌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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