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좀 차려라!" 박문성 작심 발언..."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이러니까 쇼로밖에 안 비치는 것"

박윤서 기자 2026. 7. 10. 22: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또다시 국회 청문회가 보여주기식 성토대회로 변질될 수 있단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박문성 해설위원이 뼈 있는 일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그 결과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를 개최해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등을 점검하고,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문체위는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증인으론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이용수 부회장,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김병지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예상 가능한 범주에 있던 얼굴들이다. 다만 참고인 명부에 현직 축구 선수인 손흥민, 황희찬이 채택된 것을 두곤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박문성 위원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를 통해 "정신 좀 차리세요. 부른 사람 누굽니까. 이건 기본적으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사전에 물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7월 18일 LA 갤럭시와 더비를 하고, 7월 23일에는 솔트레이크와 경기가 있다. 심지어 솔트레이크전에는 손흥민 선수와 관련한 기념행사도 있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럼 저 사이에 22일, 하루 전날 가서 청문회에 나오라는 것이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박문성 위원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도대체 손흥민 보고 어쩌라는 것이냐. 이러니까 쇼로밖에 안 비치는 것이다. 백번 양보해 못 나올 선수가 나왔다고 치자. 뭘 물어보고 싶은 것이냐. 선발로 안 뛰었는데 기분이 어땠냐고 묻고 싶은 것이냐"라며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어떤 감독을 선호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려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 선호를 알아서 뭐 하려는 것이냐. 이렇게 되면 청문회가 우스워진다. 손흥민 이슈로 다 덮여버리고, 우리가 해야 할 본질에 다가가지 못한다"고 짚었다.

냉철한 일침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국민적인 분노가 극에 달하자, 결국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10일 참고인 신청을 최종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청문회가 한쪽 이야기만 듣는 반쪽짜리 청문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의 선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혁신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협회와 국가대표팀, 해외 축구 시스템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현역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참고인을 신청했다"라며 "하지만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