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2연패' 천안 박진섭 감독, "더운 날씨 탓 아냐...선수들 의지 되돌아봤으면"

[포포투=김아인(천안)]
박진섭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의지에 대해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천안시티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에서 김해FC에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천안은 3경기 무승에 갇히며 10위로 내려앉았고, 김해는 4경기 만에 이번 시즌 2번째 승리로 전남과 승점 동률이 됐다.
천안은 전반 9분 만에 이강욱의 패스를 받은 베카에게 헤더 슈팅을 헌납하면서 이른 시간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이상준을 투입해 라마스, 툰가라 등과 함께 추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유독 고질적인 결정력 한 끗이 부족했다. 후반에도 우정연, 차승현, 이바닐도까지 투입했지만, 결국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한 채 최하위 팀 김해와의 프로 첫 맞대결에서 패배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진섭 감독은 "홈에서 나오면 안 될 경기력이었다. 변명의 여지 없다. 컨디션이든 어떤 문제든 감독 책임이다. 더 좋은 경기 하려고 항상 잘 준비하는데 쉽게 되지 않는다. 여러 문제점이 많았던 경기였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천안은 선제골을 실점하자마자 다소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꺼냈다. 이규민의 교체는 22세 의무 출전 규정을 고려한 선택이었지만 부주장 김성주가 10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서는 "김성주와는 약속한 게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6개월 동안 미팅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다. 선수에게 부담 주기 보다 빨리 교체하고 고칠 방법 찾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런 판단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유독 더운 날씨가 경기력 저하에 원인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만 더운 건 아니다. 그런 핑계 댈 순 없을 거 같다. 종합적으로 데이터나 선수 컨디션도 봐야겠지만 내 생각엔 보이지 않는 의지 같은 부분도 있었던 거 같다. 선수들이 그런 면에서 준비가 잘 안 됐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코리아컵에 대해서 박진섭 감독은 "어떻게 보면 코리아컵은 우승 아니면 큰 의미 없다. 비중을 크게 두진 않을 거다. 문제는 경기력이 두 경기 연속 패배 중이다. 다음 리그 때까지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집중해야 할 거 같다. 거기에 컨디션 조절 잘 해야 할 거 같다"고 리그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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