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천안, 2부리그 꼴찌에 당했다→ 홈에서 0-1 패배… '감격의 2승' 성공한 신생팀 김해, 16위 전남 승점으로 따라잡았다

조남기 기자 2026. 7. 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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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천안-조남기 기자

 

2부리그 꼴찌가 원정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점 3점을 얻었다. 반대로 홈팀은 좌절을 맛봤다.

 

10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7라운드 천안시티 FC(이하 천안)-김해 FC 2008(이하 김해)전이 킥오프했다. 반전의 결과였다. 최하위 김해가 천안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전반 9분 베카가 터트린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김해였다.

 

이날 김해의 벤치엔 손현준 김해 감독이 앉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해는 최명성 코치가 임시로 지휘를 맡았다. 천안의 박진섭 감독과 김해의 최명성 코치는 유사한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두 팀 모두 수비 시 기본적으로 5-4-1 골격을 짜고 서로에게 덤벼들었다.

 

습도가 높았던 금요일 밤 경기, 선제골은 일찍 터졌다. 전반 9분 K리그2 꼴찌 김해가 예상을 깨고 천안에 일격을 가했다. 우측 하프 스페이스를 윙어 노릇을 한 이강욱이 돌파해냈고, 이내 크로스가 올라갔다. 베카는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에서 날아올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카의 시즌 3호 골이었다.

 

이후 천안은 공격 강도를 높였다. 박진섭 감독은 전반 16분부터 교체 카드 두 장을 발동했다. 이규민과 김성주를 빼고 최준혁과 이상준을 넣었다. 주장 완장을 찬 김성주를 빼고 최준혁을 해당 자리에 넣은 게 특이점이었다. 전반 남은 시간 동안은 천안이 주도권을 잡았다. 최준혁을 중심으로 하는 수비진은 주기적으로 전방에 볼을 공급했고, 이것이 툰가라-이준호-이상준 쪽으로 곧잘 연결이 되며 김해를 괴롭혔다.

 

전반 29분엔 라마스에서 이상준으로 연결하는 공격 시퀀스가 눈부셨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천안은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상준의 터닝 발리슛은 천안종합운동장의 눈길을 끌었다. 전반 32분엔 이상준에 질세라 툰가라도 바이시클킥을 선보였다. 골문을 살짝 빗나갔으나 예술성은 확실했다.

 

다만, 천안이 분위기를 잡긴 했어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리드를 잡은 김해가 유리했다. 후반 14분엔 박진섭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이준호를 빼고 K리그 경험이 부족한 외인 이바닐도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 FC에 패했던 천안이기에 연패에 빠질 순 없으니 시간이 남았을 때 모험을 택하려는 듯했다.

 

하지만 김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중반까지 5-4-1 포메이션에 외인 베카를 중심으로 전열을 유지했다. 후반 31분, 박진섭 감독은 남은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툰가라와 이동협을 빼고 우정연과 차승현을 투입했다. 이제 천안 벤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한 셈이었고, 나머지는 선수들 몫이었다.

 

최명성 코치도 막판에 교체 카드 두 장을 더 사용했다. 이승재를 빼고 마이사 폴을, 최원철을 빼고 이래준을 넣었다. 장신 선수 두 명을 투입해 롱 볼을 활용한 천안의 공세를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듯했다. 후반 43분엔 김해의 교체 카드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래준을 기점으로 시작한 공격 시퀀스가 마이사 폴의 헤더까지 이어졌다. 이 장면은 이승규 골키퍼가 선방으로 막았다.

 

경기는 결국 김해의 1-0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김해는 천안 원정에서 묵직한 한 번의 공격과 단단한 수비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프로 입성 후 두 번째 승리를 챙긴 김해였다. 이날 승리로 김해는 16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동률을 이루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천안은 요새를 세우고 버티는 듯한 김해를 끝까지 뚫어내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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