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들인데, 대학테니스를 지배하다…고민호(한체대)-정연수(명지대) 또 우승 다툼
-남자단식 4강전, 각각 이웅비(울산대3) 김무빈(명지대1) 완파
-5월 전국학생선수권 대학부 결승 때는 정연수가 이겨
-고민호, 주태완(한체대3)과 남자복식 제패, 2관왕 도전

[양구=김경무 기자] 올해 대학테니스 무대에서 1학년들이 초강세다. 돌풍의 주인공은 고민호(한체대)와 정연수(명지대)다.
두 선수는 10일 강원도 양구군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A(신관)에서 열린 '하나증권 제5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전국테니스대회' 대학부 남자단식 4강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6번 시드 고민호는 1번 시드 이웅비(울산대3)를 6-3, 6-4로 물리치고 기세를 올렸다. 1세트 게임스코어 5-0으로 앞서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2번 시드로 왼손잡이인 정연수는 16번 시드 김무빈(명지대1)을 6-1, 7-6(7-5)으로 눌렀다.

고민호와 정연수는 지난 5월 제81회 전국학생선수권 대학부 때에 이어 두번째 남자단식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당시엔 정연수가 7-5, 4-6, 6-1로 이겨 우승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협회장배는 대학생들에게는 가장 큰 국내 대회다.
경기 뒤 고민호는 "연수랑은 고교 때부터 코트에서 제일 절친한 사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맞대결을 많이 해봤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 우승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그는 "춘계연맹전 때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이웅비 형한테 졌다. 올해 두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면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호소했다.
정연수는 "결승에 진출해 너무 기쁜 마음이다. 오늘 무빈이랑 너무 힘든 경기였다. 꼭 우승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절친과의 대결에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결승을 앞두고 자신의 장점을 묻자 고민호는 "끈기가 있고 경기의 흐름을 잘 읽는 것"이라고 했고, 정연수는 "포핸드나 백핸드보다는 집중력과 강한 멘털"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고민호-주태완(한체대3) 조가 김동민(명지대1)-이지한(명지대2) 조를 6-0, 3-6, 〔10-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 뒤 주태완은 "대학에 와서 단복식 통틀어 첫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민호랑 열심히 했는데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민호는 "저도 첫 우승이다. 내일 단식에서도 이겨 2관왕에 오르겠다"고 했다.
<대회 7일째>
▶ 남자단식 4강전
고민호 2-0 이웅비(6-3, 6-4)
정연수 2-0 김무빈(6-1, 7-6<7-5>)
▶ 남자복식 결승
고민호-주태완 2-1 김동민-이지한(6-0, 3-6,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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