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참고인 논란'에 日도 놀랐다…"현역 선수가 국회에 불려가는 것은 이례적"

강태구 기자 2026. 7. 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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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일본 현지에서도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려고 했던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임오경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의 의견과 선수들의 경기 일정,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하고, 오는 22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감독 등 13명을 증인으로,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그런데 참고인 가운데 국가대표팀 선수 손흥민과 황희찬이 포함된 사실과, 임오경 의원이 이들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두 선수가 참고인 명단에 포함된 것을 두고 두 선수의 참고인 출석, 증언 내용에만 관심이 쏠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과 두 선수가 소속팀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본 현지에서도 이를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한국의 축구협회 청문회에선 감독 선임 배경과 축구협회 운영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홍명보 전 감독과 협회 관계자 등 13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초청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역 선수가 국회에 불려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청문회 출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도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국회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뜻밖에도 손흥민 등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홍명보 전 감독 등은 증인으로 참석할 불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참고인 명단이다. 최근 문체부 주도로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를 비롯해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과 황희찬 등의 선수들도 포함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서 매체는 "참고인에겐 법적인 출석 의무가 없다. 손흥민은 청문회 전후로 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석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임오경 의원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지만, 이미 해외 언론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다수의 한국 축구 팬들은 이번 상황을 국제 망신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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