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축구협회장 선거인단 5천명?…"제2 정몽규 막자" 개혁 본격화

2026. 7.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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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극소수 선거인단만 투표해 '체육관 선거'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축구계의 폭넓은 의견을 선거에 반영하기 위해 최대 300명 수준인 선거인단을 5천여 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로 60여 일 안에 치러져야 하는 차기 협회장 선거.

하지만 정 전 회장의 4연임을 가능하게 했던 선거제도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제도 개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 전 회장이 네 번째 당선된 선거 당시 선거인단은 192명.

선수와 시·도 협회장 등 협회 등록 인원이 1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에 비하면 극소수입니다.

연합뉴스TV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체육회는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선거인단을 5천여 명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유승민 회장이 당선된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시 선거인단은 2,244명.

축협 상위 기관인 체육회는 선거인단을 10만 명 수준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정관과 규정을 손질하고 있는데, 축협회장 선거에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축협의 독립성을 보장한 국제축구연맹 FIFA 규정에 저촉되지 않으려면, 축협이 선거제도와 관련한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이상적.

<유승민 / 대한체육회장(지난 8일)> "FIFA 정관을 따라야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단체로서 저희가 독립성과 자율성에 대해서도 분명히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협은 정몽규 전 회장 사임 이후 직무대행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개혁의 구심점 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체육회 선거인단이 10만 명으로 확대된다면 예상되는 소요 예산만 50억 원, 선거인단 규모를 고려하면 이보다 낮은 비용이 들겠지만, 추가될 예산에 대한 조직 안팎의 합의도 필요합니다.

선거인단 확대라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FIFA 규정을 지키면서 제도를 손질할 해법을 찾는 것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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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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