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주택 늘고 공장·농장도 보여”…중국이 본 북한 경제

이명철 2026. 7. 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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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北 현지 모습 보도 “중요 사업 진전 이뤄내”
5만가구 주택 건설 마무리, 곡물 생산량 늘고 공장 가동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계기 북·중 교류 본격화 예상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오는 11일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 우호 조약) 체결 65주년을 앞두고 북한 경제 상황을 조명했다. 북한 현지의 주택 건설과 농촌 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산업화가 진행 중인 모습을 전하며 사회주의 경제의 성과를 알리는 모습이다.

지난달 22일 북한 평양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AFP)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0일자 ‘조선(북한) 사회주의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종합적인 국가 발전을 추진하고 국민 생계 향상에 집중했다”면서 “도시에서 농촌, 중심에서 지방까지 많은 중요한 사업들이 만족스러운 진전을 이뤘고 사회주의 건설이 부활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북한 조선노동당은 2021년 1월 향후 5년간 평양에 연간 주택 1만가구 건설을 결정했으며 올해 2월 건설이 완료돼 수도 5만가구 주택 건설 계획이 마무리됐다. 그러면서 “송화로, 전로동, 천위로, 신성로, 화성 지역 등 여러 현대 주거 지역과 현대 거리들이 차례로 완공돼 평양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신식 농촌 주택 건설을 적극 추진해 농촌 경관도 개선하고 있으며 2025년에만 3만2000가구 이상의 새로운 농촌 주택을 건설했고 농업 노동자들도 새집으로 이주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함경남도 남부 금노현 지역엔 신식 지붕의 농가들이 나란히 설치돼 지역이 생동감 넘친다고도 인민일보는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농촌 개발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은 점점 더 번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는 “북한이 농촌 개발을 매우 중시해 곡물 생산 구조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쌀과 밀 재배를 적극 장려했다”면서 “북한의 곡물 생산 구조는 크게 변화해 밀 재배 면적이 해마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북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첫 곡물 생산량은 목표치를 7% 초과했고 2025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 대규모 온실·가축 농장의 모범 프로젝트로 올해 초 신의주 온실 종합농장과 삼광 축산장이 완공돼 북한 국민 식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일 방문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 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지역엔 신축 아파트 단지들과 대규모 농업 시설(비닐하우스)이 설치된 모습도 보였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약 2년 전 이곳에 홍수 피해가 발생한 후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건물과 농업 시설을 대규모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일대 모습. 대형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이 설치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북한은 2024년 지역 낙후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발전 20×10 정책’을 제안했다. 매년 20개 도시·현에 현대식 지역 산업 공장을 건설, 10년 내에 전국 모든 도시·현의 물질·문화적 생활 수준을 더욱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북한 북부에서 남부 국경 지역까지 산업공장, 병원, 종합 서비스 센터, 해양 양식 시설 등 사업이 연이어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는 남포시 산어공장에서 식품 공장, 생필품 공장, 의류 공장을 확인했으며 식품, 일상용품, 의류와 기타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도 보였다고 전했다. 생필품 공장장 한광수는 “공장 건설 초기에 국가가 비용 지원의 70%를 지원했는데 운영 효율성이 향상됨에 따라 곧 자급자족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후 북·중은 전면적인 관계 회복과 전분야 협력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11일 북·중 우호 조약 체결 65주년 기념식을 통해 북한의 박태성 총리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양국 교류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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