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반도체 소부장 집중공략…수익률 1년새 105% 뛰어 [ETF 줌인]
소재 점유율 48%·장비 31%…세계 최상위
조정장서 주요 반도체 ETF 대비 방어력 입증
“수주·실적 기대감↑…국가 분산투자 효과”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종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설비투자(CAPEX)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 ETF’의 순자산가치(NAV) 기준 수익률은 전일 기준 1개월 7.42%, 3개월 17.75%, 1년 104.54%로 집계됐다. 최근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 ETF들이 조정 국면을 겪은 기간에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과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 등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은 전공정 장비 매출 기준 글로벌 4위 기업으로 포토레지스트 처리 장비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 점유율 61%를 기록하고 있으며, 첨단 패키징 확대에 따라 후공정 분야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반도체 소부장이 경쟁력을 갖춘 배경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이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일본은 글로벌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48%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비 시장에서도 31%의 점유율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가 늘어날수록 수혜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16.4% 증가하고, 2027년에도 1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10조 엔(약 96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지목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국면에서는 장비·소재 업체의 수주와 실적 기대도 함께 높아진다”며 “PLUS 일본반도체소부장은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와 국가별 분산투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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