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올스타' 오브라이언, "WBC 못 간 아쉬움? 첫 올스타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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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 첫 올스타 선정이면 충분히 만회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내셔널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오브라이언의 첫 올스타 선정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31세의 오브라이언은 올 시즌을 앞두고만 해도 빅리그 경험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의 WBC 출전을 고사해야 했다. 한국계 선수인 오브라이언에게는 아쉬움이 큰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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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스타 선정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WBC에 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올스타 선정으로 해소됐느냐'는 물음에 오브라이언은 웃으며 "그렇다. 물론 WBC에 나가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이번 기회가 정말 기대된다"고 대답했다.
올스타 무대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부모와 아내, 형제가 모두 필라델피아를 찾아 레드카펫 행사까지 함께할 계획이다. 오브라이언은 "가족들이 레드카펫에서 입을 옷까지 준비하고 있다. 모두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자신의 정장은 아내와 어머니에게 맡겼다며 "내 양복은 보통 수선을 해야 한다. 잘 맞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올 시즌 오브라이언은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안 두란(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세이브 부문 최상위권을 달리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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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는 13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후 잠시 흔들리는 시기도 있었다.
오브라이언은 "시즌 초에는 누구도 나를 공략하지 못할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등판할 때마다 실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하지만 그게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 초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라고 믿었고 결국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성장한 멘탈을 높이 평가했다.
마몰 감독은 "선수는 어려움을 겪어봐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잘 나갈 때는 누구나 자신감이 있다.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진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MLB.com'은 "오브라이언은 2023년 11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할 당시 메이저리그 통산 2경기 출전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세인트루이스의 9회를 책임지는 마무리이자 생애 첫 올스타 선수로 우뚝 섰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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