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양효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선두.."욕심보다 내 플레이, 매일 60대 타수 치고 싶어""

(MHN 김인오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양효진(대보건설)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양효진은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 마운틴·밸리 코스(파73)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언더파를 적어낸 양효진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4타로 오후 5시 현재 김민주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2007년생인 양효진은 2024년 국가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KLPGA 점프투어 11·12차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올 시즌 시드순위전 수석 자격으로 정규 투어에 입성한 기대주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더 시에나 오픈 공동 3위와 두산 매치플레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톱10 등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첫날 폭우와 낙뢰로 경기가 지연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6언더파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승부처는 1번홀(파4)이었다. 과감하게 드라이버를 선택한 티샷이 그린에 올라갔고, 약 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양효진은 "처음에는 볼이 보이지 않아 벙커에 들어간 줄 알았다. 가까이 가보니 그린 위에 있어서 놀랐다"며 "최근 퍼트가 짧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스트로크했는데 핀을 맞고 들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드라이버를 선택한 이유도 설명했다. 양효진은 "원래는 3번 우드를 생각했지만 전날 거리가 많이 남아 오늘은 드라이버를 치면 올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됐다"며 웃었다.
최근 후반 라운드에서 순위가 밀렸던 아쉬움도 털어놨다.
양효진은 "첫날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흐름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끝까지 내 플레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는 욕심을 앞세우기보다 현실적인 시각을 보였다.

우승 후보로 떠오늘 양효진은 목표를 일단 안정적인 타수를 만드는 걸로 잡았다. 그는 "우선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는 것이 목표다. 가능하다면 매 라운드를 60대 타수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민주는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김민솔도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정선,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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