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워치] 中, '슈퍼태풍'에 초긴장…홍수·토네이도 피해 확산

2026. 7.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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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곳곳이 폭우와 홍수, 토네이도로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강력 태풍 '바비'까지 동부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현재까지 광시해에서만 서른 아홉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는데요.

이번 태풍 때문에 중국 내에서 긴장감이 높다면서요?

[기자]

예, 슈퍼태풍 '바비'의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289km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도 초속 70미터로, 건물 외장재를 뜯어내고 전신주를 넘어뜨리고, 대형 수목을 뽑아버릴 수준의 위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막대한 수증기를 공급받으며 중국 동부 연안으로 접근하면서, 중국이 최고 수준의 태풍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상륙하기도 전에 중국 곳곳이 폭우와 홍수, 토네이도로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는 점입니다.

광시에서는 저수지 제방 붕괴와 연이은 집중호우로 이미 39명이 숨졌고 돼지 1만 6천여 마리가 떠내려 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침수된 광시 구이강 동물원에서는 사자 3마리가 폐사했고, 얼룩말과 타조, 너구리 등 1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유실돼 현재까지도 수색이 진행중입니다.

인근 양식장에서는 코브라를 포함한 뱀 900여 마리가 탈출했고, 독사에 물린 사망자도 발생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후베이에서는 순간 최대 시속 149km의 토네이도 강풍이 아파트 창호를 뜯어내고 일가족을 추락시켜 숨지게 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는데요.

중국은 초강력 태풍 상륙을 앞두고 동부 해안 주민 대피와 선박 회항, 열차 운행 조정 등 비상 대응을 확대하며 추가 피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 박태성 내각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합니다.

지난달 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 교류인데요.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구요.

[기자]

예, 북한 박태성 내각총리가 오늘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박 총리는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중국 외교부는 양국 최고지도자의 합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교류와 협력을 긴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중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달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북측 고위급 방문으로,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는 성격이 짙습니다.

당시 시 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고위급 왕래를 확대하고 정치와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는데요.

경제를 총괄하는 박태성 총리가 대표단을 이끄는 만큼 정치 현안보다 경제와 인프라 협력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콩 매체들은 이번 행사를 중국이 현재 유지하는 유일한 공식 방위조약 65주년 행사로 규정하며, 북중 전략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에서는 북측 무역회사 차량이 다리를 시험 운행하고, 북측 세관과 출입국 시설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알려지면서 개통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이번 방중에서 리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와의 면담 결과가 공개될 경우 북중 경제협력의 속도와 범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중국이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전략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놓고 미국과 일본이 사전 통보가 불충분했다고 반발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미중간의 핵 군비 경쟁이 다시금 격화하는 양상을 보인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 6일 중국 핵추진 잠수함이 태평양 공해를 향해 모의탄두를 실은 장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중국은 정례 훈련의 하나로 관련국에 사전 통보했고 국제법도 준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일본 등은 불충분한 통보와 군사적 투명성 부족을 문제 삼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의 통보가 발사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고 비행경로와 낙하지점 등 핵심 정보도 충분하지 않았다며 거듭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도 중국군의 활동 확대가 역내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태평양 국가들도 불안정성을 키운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발사된 미사일을 '쥐랑-2'로 추정하며 중국이 역내 긴장을 유발하는 '트러블 메이커'임을 입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사거리 1만㎞ 이상인 신형 '쥐랑-3'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해상 핵보복 능력이 한 단계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종과 상관없이 중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태평양으로 발사한 지 1년 10개월 만에 SLBM을 발사한 것이어서 중국이 제2격 능력을 과시했단 분석이 많습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잠수함의 위치를 추적하기 어려운 만큼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도 완벽히 막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한 유일한 국가라며 중국의 핵전력 증강만 문제 삼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맞받았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매년 핵잠수함과 전략 미사일 발사 훈련을 주관하면서도, 중국의 일반적인 미사일 발사 훈련은 비판하고 간섭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이중잣대와 패권주의의 사례입니다."

[앵커]

중국 푸젠성에서 신발공장 화재로 28명이 숨졌고, 공직 기간 5천억원을 뇌물을 챙긴 혐의로 지방 고위 간부에게 사형이 선고되기도 했는데, 그 밖의 중국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푸젠성 진장의 한 신발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8명이 숨졌습니다.

작업장과 창고에 보관된 접착제와 신발 자재 등 인화성 물질이 불길을 키웠고, 계단에 쌓인 자재가 대피와 구조를 어렵게 하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공장 책임자들은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 난징의 국가급 개발구를 이끌었던 양유린 전 상무부주임이 30년간 22억1천만 위안, 우리 돈 약 5천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사업 인허가와 토지 공급, 자금 지원 등을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챙겨 사회적 피해가 크다며 재산 전액 몰수도 명령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시진핑 주석의 반부패 운동 이후 뇌물 규모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통계가 과대평가됐다고 의문을 제기했던 저명한 경제학자 가오산원이 향년 55세로 별세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가오산원이 T세포 림프종 투병 끝에 지난 7일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가오 박사는 지난해 공식 성장률 5%와 달리 실제 성장률은 2% 안팎일 수 있다고 발언해 당국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공개 발언이 제한되고 위챗 계정이 정지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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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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