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훈모 인수위, 전임 시정 방향튼다…소각장 재검토·그린아일랜드 절충안
소각장, 시민 공론화 거쳐 최종 결정
그린아일랜드, 4차선 중 2차선 복구 제안

민선 9기 손훈모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활동 결과 보고회를 통해 연향들 공공자원화시설(쓰레기소각장) 재검토와 오천그린아일랜드 절충안 등을 제안했다. 인수위 권고안이 향후 순천시 주요 현안의 정책 방향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인수위원회는 10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연향들 공공자원화시설과 오천그린아일랜드, 순천대 의과대학·대학병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쓰레기 소각장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김동현 인수위 부위원장은 "민선 7·8기 입지 선정 과정과 후보지 배제 기준, 경제성 등을 다시 검토하고 연향들을 포함한 후보지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원 인근 입지의 적절성과 연약지반에 따른 공사비 증가, 침수 가능성, 지하화에 따른 유지관리 비용, 별도 매립지 확보 문제, 노동자 건강권 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각장 이전이나 백지화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상복구를 놓고 논란이 된 오천그린아일랜드는 원상복구를 정책 권고하면서도 4차로를 모두 복원하는 대신 2개 차로는 도로 기능을 회복하고 나머지 2개 차로는 녹지를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안했다.
김 부위원장은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녹지 존치를 원하는 시민 의견을 함께 반영한 방안"이라며 "현재 교통량을 고려하면 2개 차로만 복원해도 차량 통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순천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대학 통합을 전제로 전남 동부권에 대학병원을 우선 설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기영 인수위원장은 "대학병원은 임상교육과 수련, 공공의료 기능을 담당하는 교육병원인 만큼 의료 수요가 큰 전남 동부권에 먼저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통합 과정에서 제기되는 거버넌스 우려는 공동 거버넌스를 구성해 풀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훈모 시장은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내용들을 숙지하고 잘 정리해 순천시 시책으로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이날 시민주권과 상생경제, 미래인재, 민생우선, 녹색환경을 민선 9기 5대 시정방침으로 제시하고, 52개 핵심 공약과 12개 정책 제안을 손훈모 시장에게 전달했다.
박기영 위원장을 비롯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는 총괄기획과 일자리경제, 도시환경안전, 교육문화복지, 특별분과 등 5개 분과를 운영하며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공약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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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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