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민석 악수 뒤 신경전…'전대룰' 재논의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나란히 호남행을 택한 가운데, 김민석, 정청래 두 당권주자가 전북에서 대면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연결해보죠.
이채연 기자!
[기자]
네, 두 사람은 오늘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로를 향해 '자기 정치'라며 날 선 공방을 벌였던 만큼, 악수하며 얼굴은 맞댔지만 불편한 신경전도 이어졌는데요.
먼저 김 전 총리가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란 걱정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 뒷받침이 여당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겉으론 내부 단결을 강조하면서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누가 당대표 돼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선명성을 앞세웠습니다.
이날 선호투표제를 두고도 김 전 총리는 "선수들은 룰을 가지고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다", 정 전 대표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논란에서 비켜가기는 어려울 거다"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이틀째 광주를 찾은 송영길 의원도 오늘 라디오에서 선호투표도 결선투표의 일종이고, 지난 당무위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역시 정 전 대표와 입장차를 좁히지 않았습니다.
세 당권주자 모두 일제히 호남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오전 최고위에서도 선호투표제 도입을 두고 친명·친청계 간 공개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류가 발견된 제도를 금과옥조처럼 지키려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고심 끝에 도입한 이 제도를 이제 와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흔들고 있습니다. 사당화의 시작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어제 전준위가 친청계 측의 당헌·당규 위반 문제제기에도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법리 해석 차이로 뚜렷한 결론을 못 낸 건데요.
민주당은 오늘 밤 비공개 최고위를 다시 열어 최종 매듭짓겠단 구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기강 확립 차원의 징계 방침을 재확인한 장동혁 대표는 연일 장외 행보네요?
[기자]
네, 장윤기 사건 관련 오후 경찰청 항의 방문과 청장 직무대행 면담에 나서는 장 대표의 장외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 윤리위 재가동 관련 반발 속에도 '당 기강 확립'을 명분삼아 징계 필요성을 재확인했는데요.
오늘 장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뺄셈 정치'란 지적에 대해 "우리 편에 총 쏘는 사람이 가장 큰 마이너스"라 작심한 듯 응수했습니다.
또 해당 행위자의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겨냥했단 해석도 "한 의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당한 것"이라 반박했습니다.
동시에 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국회 법사위에선 어제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첫 심사가 이뤄졌죠?
[기자]
네, 국회 법사위 소위에선 민주당이 사실상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개정안 첫 심사가 이뤄졌습니다.
일단 오늘은 내용이 방대한 데다 검사의 남은 권한이나 특사경 지휘여부 등 바꾼 법 조문들을 독해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8·17 전당대회 전 처리를 시사한 상황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소위 위원들은 다른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법안 심사에 집중할 걸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야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막을 별도 법안 발의와 당론 추진 구상까지 밝히며, 여야정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찰의 수사권 완전 독점 견제 방안을 포함한 수사 기관 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 테이블 개최를 제안합니다."
당내 일각의 숙의 필요성 문제제기 속에 한병도 원내대표는 논의하며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 사항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법사위 심사 과정에서 두터운 보완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법사위 소위에서 수사 기간을 30일 더 늘릴 수 있게 한 종합특검법 개정안이 의결돼, 최종 통과시 2차 종합특검 수사 시한은 다음 달 23일까지 연장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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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touc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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