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의회 광주청사서 첫 업무보고…'전남쏠림' 달라지나

박철홍 2026. 7.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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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중심' 논란 속 균형행보 주목…송형곤 의장 "전남·광주 나누지 말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서 업무보고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출범 초기 원구성과 의회 운영이 '전남 중심'으로 흐른다는 우려를 받아온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첫 의회사무처 업무보고를 광주청사에서 열어 변화된 행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0일 광주청사 대회의실에서 송형곤 의장 주재로 사무처장과 담당관,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의회 출범 이후 첫 의회사무처 업무보고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통합 전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로 나뉘어 있던 의정 지원 업무를 하나의 체계로 재편하고, 양 청사에 분산된 사무처 부서와 전문위원실 간 협업을 안정시키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의원들의 자료 요구와 입법·정책 지원이 청사나 종전 소속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절차를 통일하고, 회의 운영과 의정 홍보, 민원 대응 등 시민 대상 서비스도 통합 기준에 맞게 정비하기로 했다.

또 양 청사의 기능을 단순히 나눠 운영하기보다 회의 일정과 부서별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상임위원회별로 전남광주통합특별법 특례의 후속 입법 과제와 자치법규 정비 사항을 발굴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조직·인사·의회 운영상 미비점은 내부 제도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필요하면 중앙정부와 국회에 관련 법령 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통합의회 출범 과정에서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첫 본회의 개최 장소, 의회사무처 운영 등 주요 의사결정이 기존 전남도의회와 전남청사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광주권에서 '전남 쏠림'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광주청사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의회가 광주청사에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양 청사의 조화로운 운영을 강조한 만큼, 이번 행보가 일회성 상징 조처를 넘어 인력·조직·업무 기능의 실질적인 균형 배분으로 이어질지가 주목된다.

통합의회측은 앞으로도 양 청사의 기능을 효율적이고 조화롭게 운영하면서, 지역 간 균형과 상생을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통합의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통합의회는 오는 9월 제도 정비 상황과 입법 보완 과제를 공유·점검하는 후속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송형곤 의장은 "통합시의회는 전남과 광주 모두의 의회"라며 "지역구분이 아닌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처도 하나의 조직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회가 통합특별법 특례의 입법 보완 과제와 자치법규 정비 사항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성과를 체감하는 통합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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