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궤적·속도 한눈에…‘스마트 연습’이 뜬다

양준호 기자 2026. 7.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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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연습장 ‘볼 추적 시스템’ 도입 바람
탑트레이서 레인지, 트랙맨 레인지 대표적
타석 뒤 모니터에 볼궤적·속도 등 실시간 떠
카네는 론치모니터 ‘포사이트 스포츠’ 들여와
탑트레이서 레인지가 설치된 연습장의 타석 모니터에 뜬 샷 분석 데이터. 사진 제공=탑트레이서
타석에 탑트레이서 레인지를 설치한 서울 서초구 스포타임 연습장. 사진 제공=탑트레이서

과감한 투자로 볼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실외 골프연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골프 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고객 니즈에 맞춰 오히려 투자를 늘린 실외 골프연습장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10일 골프계에 따르면 ‘트랙맨 레인지’나 ‘탑트레이서 레인지’등 볼 추적 시스템을 도입한 실외 골프연습장들의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물망을 향해 무작정 샷 연습을 하기 보다 정교한 볼 추적 시스템으로 연습샷에 대한 데이터를 얻으면서 ‘스마트 연습’을 할 수 있다 보니 방문하는 골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3개 층 108개 전 타석에 트랙맨 레인지를 설치한 고양CC 연습장 관계자는 “설치 이후 작년 대비 유효 회원(1회권 이용자를 제외한 고객)이 700명이나 늘었다”며 “유효 회원 감소세가 반등해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트랙맨 레인지 솔루션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LIV 골프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사용하는 레이더 장비와 동일한 기술력이 사용됐다. 짧은 어프로치 샷까지 세밀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모든 부문에 있어 기술적인 연습을 돕는다. 골퍼들은 각 타석에 설치된 모니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궤적, 캐리, 볼 스피드, 론치 앵글 등 13개 주요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층과 3층 타석에서도 실제 지면과 타석 간 높이 차이를 보정한 정확한 비거리와 궤적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양파인CC와 스프링힐스CC 연습장은 최근 탑트레이서 레인지를 설치했다. 방송 중계를 위해 탄생한 탑트레이서를 연습장 버전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타석 뒤 모니터를 통해 볼의 궤적과 캐리 거리(비거리), 총 거리, 볼 속도, 발사각, 최고 높이, 좌우 편차, 랜딩 각도, 비행 시간 등 데이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는 임팩트 직후 볼의 발사각과 스핀, 속도 등을 기반으로 비거리, 탄도, 방향을 예측한다. 반면 탑트레이서는 볼이 출발한 이후 실제 비행 자체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분석해 실측값을 제공한다. 만약 거리가 짧다면 날아간 부분을 촬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예측값을 제시한다.

연습장 최상층에 설치하는 초고속 카메라 센서 한 세트(좌우 각 1대)가 폭 50m 이내 모든 타석을 커버한다. 한 층당 약 20타석, 최대 4층까지 총 80타석을 동시 지원한다.

고양CC 연습장에 설치된 트랙맨 레인지의 필드 레이더. 사진 제공=트랙맨

PXG의 국내 수입원인 카네는 최근 ‘포사이트 스포츠’를 국내에 출시하며 론치모니터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사이트 스포츠의 핵심 기술은 포토메트릭이다. 적외선 객체 추적과 초고속·고해상도 카메라 시스템을 기반으로 볼과 클럽 데이터를 직접 측정하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피팅숍과 골프 아카데미, 실내 연습장 등 퍼포먼스 중심 공간은 물론 주거 공간과 오피스까지 맞춤형 시뮬레이션 환경 설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사이트 스포츠의 론치모니터 제품 쿼드맥스. 사진 제공=포사이트 스포츠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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