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1위' 2026 삼성은 사실 투수의 팀입니다…"제일 고맙다" 박진만 감독이 꼽은 수훈갑은 이승민·김재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타격의 팀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전반기 선전의 비결은 투수력이다. 박진만 감독이 뽑은 전반기 수훈갑은 구원진에 있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0.614(51승 2무 32패)를 기록, LG(0.612·52승 33패)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전반기 1위 마무리다.
박진만 감독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초반에 7연패도 하고, 중간 연패도 있었지만 전반기를 버틸 수 있던 힘은 투수력이다. 타격 사이클이 좋았다가 확 떨어졌을 때 투수들이 잘 버텨줬기 때문에 1위 경쟁을 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발도 그렇고 불펜도 잘 버텨줬다. 후반기 들어가면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목표로 했던 그 이상의 순위로 올라갈 수 있게끔 잘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타격의 팀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은 투수도 강하다. 팀 OPS(0.778) 2위, 타율(0.275) 3위로 상위권이긴 하지만 '최강'이란 시즌 전 전망과는 약간 다르다. 팀 홈런(75개) 역시 LG와 함께 공동 5위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4.11)은 2위다. 특히 구원 평균자책점이 3.78로 압도적 1위다. 2위 두산 베어스(4.35)와도 차이가 크다.
박진만 감독은 "수술하고 복귀하는 파이어볼러들이 많았다. 그 선수들이 복귀하면 분명 (불펜진이) 탄탄해질 거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 선수들로 인해서 다른 선수들까지 안정감이 생길 거란 부분은 예상 못 했다. 불펜진으로 전반기를 버텨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전반기를 돌아봤을 때 제일 고마운 선수는 누구일까. 박진만 감독은 "다들 고생 많이 했는데, 그래도 투수 쪽에 이승민과 김재윤이다. 전반기 선발들은 휴식을 주고, 불펜도 한 번씩 휴식을 줬는데, 이승민과 김재윤은 전반기 내내 풀타임으로 뛰었다. 두 선수가 지금 제일 고맙다"고 말했다.


이승민은 42경기 4승 무패 13홀드 평균자책점 1.83으로 펄펄 날고 있다. 리그 홀드 공동 3위. 지난해 8홀드를 기록하더니 올 시즌 리그 탑급 필승조로 거듭났다.
김재윤은 올해 40경기에서 4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리그 세이브 1위다. KT 위즈 시절인 2023년 이후 3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전반기 1위를 넘어 가장 높은 곳을 노린다. 이승민과 김재윤은 후반기 어떤 활약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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