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선호투표제 논쟁에 "선수는 룰에 대해 이야기 안 해야"
전북 찾아 현안 논의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 과시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0일 전북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당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선호투표제에 대해선 경선 주자들은 의견을 아껴야 한다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를 만나 면담했다.
지역 현안인 현대차 9조 투자, 새만금 개발, 메가프로젝트, 제3금융중심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기자들을 만나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총리 때 다뤘던 전북 현안 이야기들을 주로 나눴다. 전북 현안에 대해 원팀으로 풀어나가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근 당 안팎에서 잡음이 나오는 당대표 경선 선호투표제에 대해 그는 "(경선 참여) 선수들은 룰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다고 본다. 룰의 유불리를 떠나 당에서 포괄적으로 결정하면, 뛰고 승리하는 것이 좋다"라며 "1인1표제도 시비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정해진 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임 지도부 때 통과된 것인데 갑자기 문제를 제기하는 게 저는 오히려 의아하고 기본적으로 룰에 대해서 시비를 하면 좀 치사해진다"는 말로 선호투표제에 반발하는 친청계를 겨냥했다.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시끄러웠던 전북도지사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디테일 한 것은 잘 모른다"면서도 "선거나 공천은 최대한 오픈하고 투명하게 숙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가 자신의 민주당 제명 과정에서 직접 발언 기회가 없어 억울함을 호소한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돼 박탈감을 느끼는 지역 여론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이 소외된다는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라며 "서남권에서 충청권, 영남권으로 이어지는 전반적인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수, 규모, 지역 범주에 있어서 (이번 프로젝트는) 1차분"이라며 "2차분, 3차분이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전북 현안에 대해 새만금·피지컬AI·농생명·금융·문화 5대 키워드를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떠나 실제로 (제가) 전북에 애정이 깊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아니냐"라며 "5대 키워드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익산 영등동에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고 가족 거주지를 익산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석상에서 "정치를 그만두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 놨다"고 말해왔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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