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관심 보였다" 월드컵 준우승·3위 명장 달리치, 韓 차기 감독 급부상? 정말이라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여러 국가가 진지한 관심"

황보동혁 기자 2026. 7. 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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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9년간의 동행을 마친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르비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츠카 첸트랄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달리치 감독은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여러 국가의 축구협회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대한민국이 달리치 감독에게 관심을 보였다. 여기에 크로아티아축구협회의 공식 발표 이후 멕시코와 콜롬비아도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달리치 감독은 지난 8일 크로아티아축구협회 본부에서 마리얀 쿠스티치 회장과 만나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로써 지난 2017년 10월부터 시작된 달리치 감독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동행은 약 9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달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려놓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번 4강 진출을 이뤄낸 뒤 모로코를 꺾고 3위를 기록했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이끌며 크로아티아 축구의 황금기를 완성했다.

달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총 111경기에서 지휘해 62승 20무 29패를 기록했다. 인구 약 400만 명에 불과한 크로아티아를 세계적인 강호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를 토너먼트로 이끌었지만, 32강에서 포르투갈에 1-2로 패하며 도전을 마쳤다. 달리치 감독은 대회가 끝난 뒤 자신의 시대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임을 발표하며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우리가 함께 이룬 모든 결과와 대표팀이 보여준 단결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준우승과 3위라는 굵직한 성과를 남긴 만큼 국가대표팀 감독을 찾는 여러 나라가 달리치 감독을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매체가 관심을 보였다는 한국은 어느 때보다 빠른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은 한국에 변명이 통하지 않는 무대다. 월드컵에서는 상대 전력과 조 편성, 대륙 간 격차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은 언제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럼에도 한국은 1960년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 조 편성도 비교적 무난하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레바논-예멘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총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하지만 월드컵 탈락 직후 홍명보 감독이 사임하며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아시안컵까지 준비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최대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한다.

현재 과거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전북현대모터스를 지휘했던 거스 포옛 감독 등이 한국행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달리치 감독을 실제 후보로 검토하고, 달리치 감독 역시 한국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차기 사령탑 경쟁의 판도를 바꿀 유력 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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