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서은수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학창 시절 '유서'를 쓰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9일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매일 먹던 호텔 조식 파격 변경한 뷔페의 여왕 82세 선우용여(이태원 5성급, 윤주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채널 '순풍 선우용여'
이날 선우용여는 자신이 나고 자란 해방촌을 찾아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다니던 학교는 삼각지에 있었다"며 "언니가 수도여고에 다녔는데 나도 거기에 가고 싶었다. 모자가 예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수도여고에 붙으면 시계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떨어져서 시계를 못 받았다"며 "학교에 떨어진 것도 속상했지만 시계를 못 받는 게 더 분해 이제 죽어야겠다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출처:채널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엄마, 아빠 안녕히 계세요. 저는 이제 갑니다'라고 편지를 써놓고 집 아래층에 있던 약방으로 갔다"며 "잠 오는 약을 달라고 했더니 약방 아저씨가 두 알 정도만 줬다. 더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약을 먹고 한참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밥 먹으라는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선우용여는 "죽었는데 왜 엄마 목소리가 들리나 싶어서 눈을 떴다"며 "그러고는 얼른 편지를 찢어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출처:채널 '순풍 선우용여'
1945년생으로 올해 80세인 선우용여는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다양한 남편과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 가 식당 등 자영업에 도전했지만 다시 한국으로 귀국,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목욕탕집 남자들', '장미빛 인생', '수상한 삼형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선우용여는 개인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