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도 우리 못 건드린다”…‘아르헨티나 매수설’에 심판위원장 직접 등판
이집트가 제기한 외압 의혹·논란의 VAR 판정 정면 반박

(MHN 황혜성 기자)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둘러싼 판정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콜리나는 9일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월드컵 심판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강조하며, 이집트 측이 제기한 외압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콜리나는 “판정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는 언제나 축구의 일부일 수 있다. 그러나 근거 없는 주장은 우리 스포츠에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FIFA 월드컵 심판들의 정직성을 의심할 수 없다”며 “FIFA의 심판 판정은 그 누구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심지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조차 개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지난 7일 열린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시작됐다.
이집트는 2-0으로 앞서며 대이변을 눈앞에 뒀지만, 후반 막판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리오넬 메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이어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결승골까지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이집트는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모스타파 지코의 득점이 VAR 판독 끝에 취소된 장면과 아르헨티나의 결승골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훌리안 알바레스와 충돌한 장면을 문제 삼았다.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대회에 남기를 원하는 외부의 압력이 심판에게 작용했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집트축구협회도 경기 후 심판 판정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공식적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콜리나는 논란이 된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콜리나는 “우리는 반칙은 반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반칙이 명백해 보이는지와 관계없이 주심이 경기장에서 이를 보지 못했다면 VAR이 개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리나는 알바레스가 먼저 공을 건드린 뒤 두 선수가 충돌했다며 주심과 VAR 모두 이를 일반적인 경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집트에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결정도 적절했다는 입장이다.
콜리나는 근거 없는 매수설과 외압 의혹이 발생한다면, 심판과 가족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심판들은 정직하게 판정을 내린다. 선수와 감독들이 그러는 것처럼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월드컵 심판진을 향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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