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품다, 평화를 잇다"…14일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정착 경험 공유·남북 합동공연…전국 16개 시도서 기념행사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정부가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탈북민(북향민)과 정착지원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정부 기념식을 개최한다.
통일부는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고향을 품다, 평화를 잇다'를 주제로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탈북민을 포용하고 권익을 높이는 한편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202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슬로건에는 탈북민의 고향과 정체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사회통합을 통해 남북이 함께 살아가는 평화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기념식에서는 민간기업 직장인과 공기업 민원 담당자, 창업가, 대학생 등 탈북민 4명이 정착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직접 소개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탈북민을 정착지원의 수혜자로만 다루기보다 우리 사회에서 자립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주체로 조명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과 교류하거나 정착 과정에서 도움을 준 이웃과 동료, 친구, 남한 가족 등 '이음동반자'도 함께 초청한다.
정부는 탈북민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탈북민으로 자립한 뒤 20여 년간 공예 기술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박지은 광명365지역봉사회 회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조재희 대구하나센터 센터장은 국민포장, 도레미 반석학교 교감과 박은숙 해오름푸드 대표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남북하나재단 김성모 사회적응부장과 백춘숙 여원봉사회 회장, 탈북민 대학생 약 680명에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0억 4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유한재단에는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기념식에서는 탈북민 가수 명성희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함경도 전통 민요를 계승하는 속초돈돌라리보존회가 공연한다. 탈북민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남북이음합창단과 트로트 가수 양지은도 무대에 오른다.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오후 5시까지 탈북민 대학생의 대학 생활과 성장 과정을 다룬 남북하나재단 웹드라마 '스타트하나' 제작발표회가 열린다.
북한 음식과 탈북민 생산품을 소개·판매하는 부스와 취업·창업·진로·심리 상담 부스도 운영된다. 탈북민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사진전과 탈북민 작가 도서 전시도 마련된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전후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강원, 제주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도 기념식과 문화공연, 체험행사,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사회통합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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