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 반도체주 훈풍 타고 5%대 강세[특징주]
KB증권 "AI 우려는 소음…하반기 상승 여력 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인공지능(AI)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에 장중 5% 넘게 오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750원(5.31%) 오른 29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9만3000원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3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6%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35년까지 미국 공장 등에 2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4.5% 상승했고, 메타는 자체 AI 칩 생산 계획을 밝히며 4.7%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개선이 삼성전자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AI 우려는 소음에 불과하고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자사주 소각과 특별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HBM 가격 협상, 빅테크 업체의 파운드리 신규 수주 가능성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 주가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AI 메모리 수요 확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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