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도 즐긴 사우나…여름에도 괜찮을까

최근 해외 일정 중 사우나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블랙핑크 제니가 화제를 모았다. 평소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콜드 플런지(Cold Plunge)’와 사우나, 명상을 일상적인 웰니스(Wellness) 루틴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라이프스타일은 ‘회복을 위한 휴식’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겨울과 같은 방식으로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리하게 오래 머물며 땀을 빼는 습관은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철 우리 몸은 높은 기온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체온을 낮춘다. 이런 상태에서 고온의 사우나까지 이용하면 수분 손실이 급격히 늘어나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흔히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우나에서 줄어든 체중은 대부분 수분이 빠져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일 뿐 체지방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이용 시간도 계절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우나는 한 번에 10~15분 정도가 적당하지만, 여름철에는 몸 상태를 살피며 이보다 짧게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래 버티기보다 중간중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보충은 사우나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미리 물을 충분히 마시고, 이용 후에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음주 후 사우나를 이용하면 탈수와 혈압 저하가 더욱 심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저혈압이 심한 사람, 임신부, 고령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 중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심한 갈증,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사우나를 나와 몸을 식히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우나를 마친 직후 곧바로 냉탕에 뛰어드는 것도 반드시 좋은 방법은 아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압을 크게 흔들어 심장과 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실온에서 몸을 안정시키며 호흡을 가다듬은 뒤, 체온을 서서히 낮추는 것이 보다 안전한 마무리 방법이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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