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공모가 149달러 확정…40조 조달 시설투자(종합)
최태원 회장, 나스닥 상장 기념식 참석·생중계 인터뷰 예고

(서울=뉴스1) 황진중 양새롬 김진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 상장을 확정하고 약 40조 원을 조달,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신주 발행 방식으로 ADR을 발행한다. 공모 규모는 총 265억 710만 달러(약 40조 230억 원)이며, 보통주 224만 9751주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ADR 공모가격은 1DR당 149달러로 결정됐다. 1DR은 보통주 0.1주에 해당한다. 상장 예정일은 10일이며 청약과 납입은 오는 14일 진행된다. 환율 기준에 따른 신주 발행가는 224만 9751원으로 전날 코스피 종가인 218만 6000원 대비 3%가량 높다. 신주 DR 상장 예정일은 2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과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골드만삭스(아시아), JP모건증권이 맡았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모두 반도체 생산기지와 장비 도입에 투입할 방침이다. 공격적 투자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 건설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일대에 416만㎡ 규모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용인 클러스터 1기 팹 건설을 위해 21조 6081억 원의 신규 시설투자를 의결했다. 기존 9조 4000억 원 투자분을 포함하면 1기 팹에만 총 31조 원가량이 투입된다.
또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과 장비 부대비용에 사용된다. 극자외선(EUV) 스캐너 등 첨단 기계장치 취득 자금으로도 활용된다. 청주 패키징 팹 건설에는 19조 원이 활용된다. 투자 예정 비용은 예상치다.
차세대 공정 양산 대응을 위해서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에 사용하는 금액은 11조 9000억 원이다. 최종 EUV 장비의 예상 인도일은 2027년 12월 31일이다. EUV는 극자외선을 활용해 웨이퍼에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기계 장치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기념식 이후 글로벌 기술 산업 분석가인 다니엘 뉴먼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 대표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담에선 SK하이닉스의 미국 자본시장 데뷔를 비롯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시장 전략, 글로벌 투자 계획, SK그룹의 AI 사업 비전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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