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전술 완성도 원탑’ 강원, 11경기 유일 패배 안긴 서울에 재도전…선두 견제 나선다

정다워 2026. 7. 10.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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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경호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전술을 구사하는 팀, 강원FC가 선두 견제에 나선다.

강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흐름이 가장 좋다.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6승3무1패를 기록하며 초반 부진을 깨고 상위권에 올라섰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전북 현대와 16라운드 경기에서도 2-1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강원 상승세의 비결은 전술에 있다. K리그 최고의 ‘전술가’로 꼽히는 정경호 감독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구사하며 강원의 반등을 이끌었다. 투톱 최병찬, 고영준을 필두로 좌우의 모재현과 김대원, 중앙 미드필더 이유현과 서민우, 그리고 사이드백 강준혁, 송준석까지 차원이 다른 에너지 레벨로 상대 수비를 압박해 공격하는 전술이 들어맞고 있다. 강원의 전술은 어느 정도 노출이 됐지만, 완성도가 높고 선수의 활동량, 기동력이 떨어지지 않아 계속해서 효과를 보고 있다.

전북전 승리 후 기뻐하는 강원 선수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전 득점 후 기뻐하는 송준석. 제공 | 한국프로축연맹


강원은 K리그1 선수 인건비 지출 순위에서 중하위권에 자리하는 팀이지만 2024시즌 준우승에 이어 지난시즌에도 5위에 자리하며 2년 연속 파이널A에 안착한 바 있다. 올해도 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원이 다른 돈을 쓰는 구단과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은 지난 11경기에서 7승3무1패를 기록했는데 지난 4월 서울과 맞대결에서 유일하게 패배했다. 당시 송준석과 손정범이 퇴장당하는 변수 속 강원은 1-2로 졌다.

강원은 최근 세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HD, 그리고 전북까지 체급이 높은 빅클럽을 모두 사냥했다. 서울까지 이기면 제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전술을 구사하지만, 일주일 간격으로 경기가 열려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해 서울을 괴롭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대인 서울은 선두 독주 중인 최강의 상대다. 승점 35를 기록하며 2위 울산, 3위 강원(이상 27점)에 8점이나 앞선다. 지난 라운드에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다.

강원이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을 견제하지 못하면 독주 체제가 굳어진다. 반면 강원이 승리할 경우 간격을 5점으로 좁힌다. 강원은 물론이고 K리그 선두 경쟁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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