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도 기념품"…스위프트 결혼식장 '쓰레기 상품' 완판

2026. 7.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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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T를 적어 넣은 쓰레기 큐브 [출처=CBS 캡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 프로 풋볼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식장 인근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기념품으로 나와 하루 만에 '완판' 됐습니다.

8일 CBS 등에 따르면 뉴욕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저스틴 지냐크는 결혼식이 열린 지 사흘 뒤인 지난 6일, 식장이었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주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턱시도를 입고 현장을 찾은 그는 담배꽁초와 물병 뚜껑, 사탕 포장지, 경찰 통제선 테이프, 빨대, 일회용 식기류는 물론 분실된 것으로 보이는 에어팟 한쪽까지 모았습니다.

지냐크는 수거한 쓰레기를 투명 플라스틱 큐브에 밀봉한 뒤 자신의 웹사이트 '뉴욕 시티 가비지(New York City Garbage)'에서 '포켓 가비지(Pocket Garbage)'라는 이름으로 판매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날의 한 조각을 어디서든 주머니에 간직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소형 큐브 50개는 개당 25달러에 판매됐으며, 모두 24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

부서진 에어팟 쓰레기 큐브 [출처=저스틴 지냐크 인스타그램 캡쳐]

이를 통해 지냐크는 총 1,250달러(약 188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지냐크는 "뉴욕의 문화적 순간을 기록해 왔는데 이번 결혼식은 반드시 남겨야 할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순간을 작은 타임캡슐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판매한 쓰레기는 결혼식장 내부가 아닌 매디슨 스퀘어 가든 외부 차단선 주변에서 수거한 것으로, 실제 하객들이 버린 물건이라고 인증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추가 '쓰레기 기념품'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와 켈시는 지난 3일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톰 크루즈, 브래드 피트, 엠마 스톤, 톰 행크스, 에드 시런, 사브리나 카펜터 등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가수, 프로 풋 선수 등 약 1,000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돼 결혼식 내부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뉴욕 아티스트 '저스틴 지냐크' [출처=저스틴 지냐크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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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아(yuna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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