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GTX-광역버스 5분 내 환승 가능한 양재역 만들겠다”
GTX-C 노선 9월 중 실착공 예정
버스 환승센터-복합청사 등 연결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2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재역 일대 개발 계획을 강조했다. 서울 남부권 교통 핵심지로 부상할 서초구 양재역의 환승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설계하겠다는 것.
서울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양재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광역버스 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새로 건립할 서초구청 복합청사가 연결된다. 전 구청장은 “다섯 가지 기능이 한 곳에 집중되는 만큼 누구나 빠르고 직관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환승 동선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어떤 시설을 이용하려고 해도 5분 안에 다 환승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선 9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환승코어 조성 사업의 설계를 넘어 실제 공사가 가시화되는 단계까지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실제로 GTX-C 노선과 서초구 복합청사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 구청장은 “지연됐던 GTX-C 양재역이 지난달 (통신시설이나 상하수관 등을 옮기는) 사전착공을 했고, 9월 중에는 실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상 42층 규모로 행정과 상업시설 등이 결합하는 서초구 복합청사에 대해서는 “지난달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며 “향후 1년 내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서초구 양재동·우면동 일대의 ‘양재 인공지능(AI) 특구’와 양재동·개포동의 ‘양재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지구’를 묶는 AICT 벨트도 전 구청장의 핵심 사업이다. 그는 “초기 스타트업은 서초 AICT 우수기업센터 등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은 구청사 복합개발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하겠다”며 “독립 사옥이 필요한 기업은 양재 ICT 진흥지구로 진입해 서초에 정착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서초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본사까지 두는 하나의 성장 경로를 만드는 것”이라며 “특구 지정 초기 5년이 골든타임인데 명실상부한 AICT 벨트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서초구 관내 79개 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한 직후 구청장 직속 ‘찾아가는 재건축 신속 지원단’ 운영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 전 구청장은 “구청에 앉아서 서류로만 사업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찾아가 막힌 지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결 가능한 과제부터 풀어가는 것이 지원단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는 “방심하면 시간은 훅 지나가버린다”며 “4년 동안 제대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전 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66.4%)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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