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도 “모르겠다” 당황… 천하의 타격 장인이 어쩌다 이렇게, KIA 운명 쥔 키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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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2011년 KIA에 입단했고,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뛰었다. 은퇴 직후에는 프런트·기술 코치를 거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그런 이범호 KIA 감독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링 하나 있다. 평소보다 타격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 시기도 있었고, 이범호 감독이 훈련량이 너무 많다고 자제를 시킨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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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2011년 KIA에 입단했고, 은퇴할 때까지 KIA에서 뛰었다. 은퇴 직후에는 프런트·기술 코치를 거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팀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적어도 2011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넘는 시간 동안 한 팀에 있었던 셈이다.
현재 팀 내 최고참급 선수들인 양현종 김선빈 등 선수들을 어린 시절부터 동료로 봐왔고, 또 코치와 감독으로 지도하기도 했다. 그런 이범호 KIA 감독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링 하나 있다. 바로 김선빈(37)의 끝 모를 타격 부진이다. 이렇게 못 치는 선수가 아닌데, 타격만 놓고 보면 개인 경력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김선빈은 전반기가 마무리된 현재 시즌 83경기에 나가 타율 0.243을 기록 중이다. 지난 몇 년간 하체 부상이 잦아 고생했던 김선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몸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등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 결과 시즌을 정상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정작 건강하게 뛰고 있는데도 타격 성적이 예전처럼 나오지 않는다.
김선빈은 KBO리그 1군 통산 1792경기에서 타율 0.303을 기록 중인 타자다.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고타율을 유지해 왔다. 실제 김선빈의 타율이 가장 낮았던 시즌은 자신의 1군 첫 시즌이었던 2008년 112경기에서 기록한 0.255다. 그 외 시즌에서는 시즌 타율이 0.280 밑으로 내려간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올해 0.245라는 최악의 성적에 처져 있는 것이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고타율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콘택트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김선빈이기에, 타율 저하는 김선빈의 선수 가치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선수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평소보다 타격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 시기도 있었고, 이범호 감독이 훈련량이 너무 많다고 자제를 시킨 적도 있었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큰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다. 이미 자신의 타격이 확실하게 정립된 선수고, 4월까지 타율도 0.290으로 그렇게 나쁜 수치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이라 이 문제를 의심하는 것도 명쾌한 답이 되지는 않는다.
이범호 KIA 감독 또한 또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 또한 김선빈 경력에서 이렇게 타율이 떨어진 시기를 기억하기 쉽지 않다고 동의했다. 이 감독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타격 슬럼프 중에도 계속 경기에 넣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김선빈이 선발로 나가 좋은 타격을 하는 게 팀에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이 감독은 “우리 내야수가 부족한 상황이고 내야에 박민이나 김규성도 방망이가 잘 안 맞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를 볼 수 있는 선수들이 공격력에서 다들 부침을 가지고 있다. 양 사이드 코너에서 김도영이나 카스트로나 이런 친구들이 힘을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 김선빈만 잘 돌아가고 있으면 유격수 한 자리만 어떻게든 커버를 해서 가면 된다”고 고민을 드러내면서 “또 김선빈을 스타팅에서 빼면 후반에 수비를 할 수 있는 여력들이 조금 부족하다. 그렇다 보니 선빈이를 먼저 내고 이기고 있을 때 교체를 해 가는 방법이 지금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아직 남은 경기가 60경기 이상 남았으니 선빈이가 페이스만 찾으면 금방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을 친구”라면서 “아마 머릿속으로 조금 복잡할 것 같은데 그래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후반기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제임스(네일)와 김선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친구들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후반기에 우리가 조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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