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화 대체 외인' 쿠싱, 방출에도 초고속 재취업 성공→이번 시즌 3번째팀 합류


멕시코 LMB 소속 구단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Olmecas de Tabasco)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운드 보강을 위한 잭 쿠싱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우완 투수 쿠싱이 합류해 팀 마운드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쿠싱에게 2026년은 그야말로 '역동적인' 한 해다. 시작은 한국이었다. 지난 4월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쿠싱은 6주짜리 단기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당시 그는 보직을 가리지 않고 16경기(1선발)에 등판해 1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 흔들리던 한화 투수진의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KBO 리그와의 짧은 동행을 마친 쿠싱은 지난 6월 LMB 술탄네스 데 몬테레이에 입단하며 곧바로 멕시코 무대로 향했다. 그러나 몬테레이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무려 6개의 홈런을 얻어맞는 등 15실점(평균자책점 15.00)으로 무너지며 지난 7월 1일 자로 전격 방출되는 쓴맛을 봤다.
하지만 무소속의 아픔은 길지 않았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전천후 능력을 눈여겨본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방출 5일 만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극적인 재취업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 몬테레이를 거쳐 올해만 벌써 3번째 팀 합류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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