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시야에 X 묻은 것 같아" 경악…배설물 처리부터 변기 제작까지 '충격' ('최후의 인류') [종합]

한수지 2026. 7. 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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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최후의 인류'가 화장실 고장이라는 예상 밖의 위기를 맞았다.

9일 방송된 EBS '최후의 인류'에서는 완전히 밀폐된 실험 기지 안 유일한 화장실이 갑작스럽게 고장 나면서 대원 7명이 생존을 위한 새로운 미션에 돌입했다.

이날 장동선은 화장실에서 험한 것을 발견하고 크게 경악했다. 그는 "나 전에 화장실 간 사람 누구냐"라고 분노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그는 "원초적 분노가 치밀었다"라고 털어놨다.

화장실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변기 안에는 대변이 가득 차 막혀 있었다. 비비는 "보는 것만으로도 내 시야에 똥이 묻은 것 같아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괴로워 했고, 유승호는 "오늘처럼 무책임한 배설물은 매우 나쁘다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배설물은 냄새까지 심각한 상태였다. 이은지는 변의 주인으로 처음 발견한 장동선을 의심했고, 그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곧 이 문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깨달은 대원들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AI 룸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누스는 '톱밥이나 낙엽처럼 탄소가 풍부한 물질을 넣으면 배설물 속 미생물이 유기물로 분해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또한 약 30년 전 진행된 바이오스피어2 실험에서 대원들의 배설물은 퇴비로 만들어 농작물 재배와 기지 유지에 활용했고, 미생물 분해조와 습지 정화 시스템을 거쳐 농업용수와 식수로 재활용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배설물까지 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팀을 나눠 일부 대원들은 배설물을 푸고, 일부 대원들은 간이 화장실을 직접 제작하기로 했다.

실험 기지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나서고, 유승호와 비비, 장홍제는 방독면과 아이스크림 스쿱, 톱밥, 활성탄 등 퇴비 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확보했다.

대변을 치우게 된 이은지에게 유승호는 친절하게 장갑을 챙겨줘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은지는 "돔에서 사내 연애 가능한 거예요?"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생존 미션을 마친 대원들에게는 또 다른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시드룸'에서 전달받은 가차볼 안에는 '화성 왕복권'이 담긴 스크래치 복권이 들어 있었다.

복권의 존재를 알게 된 비비는 들뜬 모습을 보였고, 장홍제 교수는 호기심 어린 눈빛을 드러냈다.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유승호 역시 "죽더라도 화성에서 홀로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풍경을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행운의 주인공은 비비였다. 당첨자는 실제 우주복을 착용한 채 화성 환경을 재현한 야드에서 기지의 핵심 자원인 '시드(SEED)'를 채굴할 기회를 얻게 된다.

비비가 방문한 곳은 우주 거주 시뮬레이션 기지 'SAM'이었다. 이 시설은 1989년 '테스트모듈'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건설돼 외부 공기 없이 식물이 만들어낸 산소만으로 인간이 3주간 생활하는 실험에 성공한 역사적인 장소다. 이후 바이오스피어2의 기반이 됐으며, 현재는 차세대 우주 거주 기술을 연구하는 시뮬레이션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비비는 실제 우주비행사 훈련과 유사한 환경에서 무거운 우주복을 착용한 뒤 화성 야드로 이동해 시드 채굴 미션에 도전하게 됐다. 비비는 붉은 화성 지형을 재현한 공간에서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성을 다녀온 비비는 "그곳을 다녀오니까 더 지구에 살고 싶어졌다. 지구 최고"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EBS '최후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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