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안전성 발목… 준공 늦춰졌다

심예섭 2026. 7. 1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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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안전성 문제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이 늦춰지는 등 또 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

지주를 추가 설치해야 하는데다 이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준공 시점이 약 2년가량 늦어지고, 사업비 역시 수백억원 증액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걸림돌이 생겼다.

현재 1170억원 규모인 총사업비는 지주 추가 설치와 공사 기간 연장 등의 영향으로 수백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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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권고에 설계 변경 수순
인허가 재추진 2027년 완공 차질
사업예산 수백억원 증가 불가피

41년 만에 착공에 들어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안전성 문제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이 늦춰지는 등 또 다시 중대 고비를 맞았다.

지주를 추가 설치해야 하는데다 이에 따른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해 준공 시점이 약 2년가량 늦어지고, 사업비 역시 수백억원 증액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걸림돌이 생겼다.

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양양군이 당초 추진했던 오색케이블카의 ‘단일 지주’ 방식이 지난해 상반기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 안전성 검토에서 사실상 승인을 받지 못했다. 공단은 인승삭도와 화물삭도를 하나의 지주에서 함께 운영하는 구조는 안전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지주를 분리해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하부정류장에서 해발 1430m 끝청 인근 상부정류장까지 총연장 3.3㎞ 구간에 지주 6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일 지주 방식을 채택했지만, 공단은 화물 운송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용객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승삭도와 화물삭도의 지주를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올해 들어 지주 6개를 추가해 설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사업 부지가 확대됐고 추가 벌목과 희귀식물 이식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설계 변경에 따라 주요 인허가 절차도 다시 진행해야 한다. 국가유산청의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와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산림청의 백두대간 개발행위 사전협의 등을 새롭게 거쳐야 한다. 양양군은 이달부터 관계 기관에 순차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절차를 감안하면 당초 2027년 말로 예상했던 준공 시점은 2029년 말 안팎으로 약 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 말 종료 예정인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 시행허가도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

사업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1170억원 규모인 총사업비는 지주 추가 설치와 공사 기간 연장 등의 영향으로 수백억원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종 사업비는 변경된 기본계획에 대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뒤 확정될 예정이며, 증가분은 양양군이 부담해야 해 재정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도지사는 10일 양양군청을 방문, 오색케이블카 추진 현황을 보고받기로 해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도내 다른 케이블카 사업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된다. 고성 울산바위 케이블카는 내년 1월 타당성조사를 마친 뒤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며, 강릉·평창 대관령 케이블카는 이달 중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북강릉 케이블카는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심예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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