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선두 서울 잡고 우승 경쟁 뛰어드나
대전·울산·전북 빅3 연파 상승세
최소 실점 강원, 서울 설욕 도전

강원FC가 선두 FC서울을 상대로 우승 경쟁 본격 합류를 노린다.
강원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위 강원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 서울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이며 K리그1 상위권 판도를 흔들 수 있다.
이번 경기는 K리그1 최고의 공격력과 최고의 수비력이 맞붙는 승부다. 서울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리며 리그 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50득점·52실점으로 불안한 공수 균형을 보였던 서울은 올 시즌 28득점·12실점으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원은 탄탄한 수비로 맞선다. 강원은 16경기에서 11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수문장 박청효는 16경기 중 8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강원 돌풍의 중심에 섰다.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 간격을 앞세운 조직력이 안정적인 실점 억제로 이어지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일정을 마친 수비수 이기혁의 복귀 가능성도 강원에는 호재다. 이기혁이 가세할 경우 강원의 후방 빌드업과 수비 조직력은 한층 더 단단해질 전망이다. 전북전에서 강투지를 중심으로 버틴 수비진에 대표팀 경험을 더한 이기혁까지 합류하면 서울의 리그 최강 공격진을 상대로도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다.
강원 입장에서는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강원은 지난 4월25일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울에 1대2로 패했다. 당시 안방에서 승점을 내준 강원은 이번 서울 원정에서 패배를 되갚고 선두권 추격의 불씨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전북을 잇따라 잡아낸 강원이 마지막 상대인 서울까지 넘는다면 ‘지옥의 4연전’을 사실상 완벽하게 통과하며 우승 경쟁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게 된다.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수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이 리그 최강 공격력을 앞세운 서울마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Copyright © 강원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