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한 구속에 경찰 겨눈 주진우 "선거前 알고도 처리 안해"
전재수 당선 도왔다며 "警 선거개입" 주장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피습 자작극'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엽기적"이라면서, 6·3 지방선거 전 사건의 내막을 일부 파악하고 있던 경찰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혐의점을 인지하고도 사건을 즉시 처리하지 않은 것은, 당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의도였을 거라고 주장하면서다.
주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이날 위계공무집행방해·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후보를 언급하며 "더 놀라운 것은 (정 전 후보가) 5월에 경찰에 출석해 테러 자작극임을 자백했는데 경찰이 이제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돈봉투를 대량 배포하다 걸리면 즉시 구속한다"며, 경찰을 향해 "더 큰 선거범죄인 테러 자작극 자백을 받았는데 왜 즉시 사건을 처리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이로 인해 국민의 알 권리도 침해됐다며, 수사팀이 정 전 후보의 혐의 시인을 즉시 중앙선관위에 통보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경찰은 정 전 후보가 피습된 4월 27일로부터 보름여 지난 시점에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자작극'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후보와 가해자인 헬스트레이너 A씨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면서 오랜 지인인 두 사람이 사건 전에도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 이후 정 전 후보는 5월 중순 경찰 조사에서 '음료수 테러'가 자작극이었음을 시인했다.
주 의원은 이런 맥락을 두고 "공권력의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범죄혐의자가 선거를 완주할 수 있게 방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전재수 현 부산시장의 당선을 도왔다는 취지다. 그는 "(경찰은) 전 후보 당선을 위해 정이한 소환도 공개하지 않고 사건 처리도 미뤘다. 보수표 분산을 노린 것"이라며 "(수사당국의) 지시자를 밝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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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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