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규 후보 뽑아달라’…축협 간부 연락 또 있었다

이도윤 2026. 7. 9. 21: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8일) 전해드린 축구협회의 '부정선거 의혹' 보도, 오늘(9일)도 이어갑니다.

저희가 더 취재한 결과, 선거인단에 뽑힌 뒤, 비공식적으로 정몽규 후보 지지 요청을 받았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고질적인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도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거인단에 뽑힌 심판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인단·심판평가관 통화 : "그럼 내가 편하겠다. XX아, 이번에 선거 표 나왔지? (예.)"]

정몽규 후보에게 표를 달라던 이들.

[선거인단·심판평가관 통화 : "정몽규 회장 밀어줘. 선거 때 잘 좀 부탁하고."]

선거인을 평가할 '권한'은 있지만, 정작 선거운동 '자격'은 없는 협회 간부였습니다.

[심판위원장 : "내가 20일 다녔거든. 전국을 다 마크하고 통영 합천 제주…. (선거인단) 한 사람만 더 만나면 열다섯 플러스 한 명을 만나거든."]

실제 협회 간부들이 다른 선거인에게도 접촉해 정 후보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선거인단 중 한 명이었던 또 다른 남성도, 선거를 앞두고 비슷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음성변조 : "(정몽규 후보를) 지지해 줘라, 좀 뽑아주면 안 되냐, 힘을 실어줘라…. 통화는 수시로 막 와요."]

협회 내부 규정상 후보자 본인과 공식 선거 사무원만 선거운동이 가능하지만, 자격 없는 이들의 '당부'와 '약속'은 매 선거마다 반복됩니다.

[55대 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음성변조 : "명부를 어떻게 알았는지 수시로 오더라고요. 전화를."]

[축구계 관계자/음성변조 : "전화로 해서 좀 만나자 해서. 만나서 만난 다음에 '네가 원하는 게 뭐냐'…."]

KBS 보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 관련 비위를 제보받는 공익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감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유건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